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우리 아기를 유머감각이 있는 멋쟁이로 키우고 싶다면 하루에 한번씩, 아니 최대한 많이 아기를 웃게 해줄 방법을 모색해보자. 배를 간지럼을 태우거나 까꿍 놀이를 하거나 "멍멍멍! 멍멍멍!"하며 아기가 좋아하는 소리를 계속 내는 장난을 친다거나…. 아기의 관심사를 쫓아다니며 흥미를 자극하면 아기는 쉽게 웃음보를 터트린다.  

[건강Tip] 계절 없이 찾아드는 땀띠를 예방해주세요.  

땀띠는 계절이 없다. 아기를 덥게 키우면 겨울철에도 땀띠가 돋는다. 특히 살이 접히는 목이나, 사타구니, 무릎 등은 땀띠의 주요 표적이 된다. 땀띠에 따라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쉽게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항생제를 사용해야 치료가 가능한 고약한 땀띠도 있으므로 평소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땀띠가 아기를 자주 괴롭히는 이유는 아기의 피부가 어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아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초에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시원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항상 실내 온도는 18∼20℃ 정도를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24∼25℃ 정도로 맞춰준다.

땀띠가 악화돼 염증을 일으키면서 붉은 땀띠로 변했다면 시원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준다. 땀띠가 났을 때 땀띠분을 발라주는 것은 절대 삼간다.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땀띠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돌보기Tip] 구석으로 기어들어가는 아기,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아기가 자유롭게 기어 다니는 시기가 오면 구석 공간을 찾아서 기어들어가는 아기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아기가 들어가 앉으면 머리가 닿을 듯 말 듯한 식탁 밑, 책상이나 의자 밑, 그리고 쏙 들어가 엎드리기에 좋은 침대 밑 등은 아기가 자주 찾는 놀이터가 된다.

'아휴∼얘가 왜 이렇게 좁고 어두운 데로만 들어가? 혹시 정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 엄마는 구석으로 들어간 아기를 쫓아다니며 끌어내기에 바쁘다.

그런데 아기가 어두운 구석공간이 좁은 귀퉁이 공간을 찾는 것에 그리 민감해하지 않아도 좋다. 아기는 엄마의 자궁을 닮은 귀퉁이나 구석에 들어갔을 때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본능에서 나타나는 행동인 것이다. 집안의 여러 공간을 활보하고 다니며 뛰어노는 2∼3세 무렵이 되면 자연스럽게 구석공간에 집착하는 현상이 없어진다.

오히려 구석 공간은 아기에게 공간에 대한 감각을 키워줄 수 있는 곳이다. 작은 공간에서 자신의 눈높이로 방안을 바라보며 아기는 나름대로 공간을 이해하는 기준을 갖게 된다. 아기가 구석으로 기어들어가서 놀 때 억지로 끌어내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공간으로 꾸며주자. 바닥에 폭신한 매트도 깔아주고 위험한 물건을 치운다. 엄마가 지나다니면서 "까꿍"하고 놀아주는 것도 좋다.

아기가 걷고 뛰어다니는 시기가 왔을 때는 거실, 안방, 작은방, 베란다는 물론, 장롱 속이나 싱크대 밑, 신발장 등을 개방해서 아기가 언제든지 들락날락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터를 마련해주는 것도 좋겠다.


2005-01-03(월)  
아기의 건강과 함께 두뇌발달은 엄마의 최대관심사. 그런데 두뇌를 개발한다고 하면 지능개발 장난감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인데, 사실 진짜 훌륭한 장난감은 생활주변에 다 있다. 종이, 그릇, 빗자루 등등. 아기가 만져도 되는 생활용품은 무엇이든 장난감으로 활용해보자.  
  [육아Tip] 아기의 소리에 맞장구를 쳐 주세요.  

"뭐라구? 뭐라구?" 아기가 무언가 이야기하고 싶어 할 때 이런 반응을 보이는 엄마는 언어교육에 있어서는 빵점 엄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부정확한 유아어를 쓰는 아기들의 말은 당연히 알아듣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엄마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 아기도 엄마의 반응을 눈치 채고 말할 의욕을 잃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물 주라구?" "응, 강아지!"하는 식으로 아기가 표현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해서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아기도 신이 나서 말을 하려고 든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아기의 말도 엄마가 맞장구를 잘 쳐주고 잘 들어주어야 빨리 늘게 된다. 엄마는 항상 아기의 말하고자 하는 의욕을 북돋아 주어야 한다.


[아기발달] 먹는데도 체중이 늘지 않는다구요?  

아기가 그런대로 먹는 것 같은데도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고 걱정하는 엄마들을 흔히 볼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런데 이 무렵 아기에게 이런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아기가 잘 먹는 듯 하고 아픈데도 없고 잘 놀고 잘 잔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기들은 생후 5∼6 개월경부터 몸무게 증가가 급격히 더뎌진다. 백일 때까지만 해도 쑥쑥 늘어나던 몸무게가 5∼6개월을 고비로 증가폭이 완만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예를 들어, 태어날 당시의 몸무게가 3kg이었던 아기가 3∼4개월 만에 6kg 정도로 불어나 출생 시 2배의 몸무게를 갖게 되는데 비해, 출생 시 3배가 되는 9kg의 몸무게가 되는 시기는 11∼12개월이다. 신생아 때는 3개월 만에 3kg이 쪘다면, 그 이후부터는 3kg을 찌우는데 9개월이 걸린 셈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아기의 체중이 월령별 표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 민감해할 필요가 없다. 특히 태어날 때 작게 태어난 아기는 이 무렵 다른 아기와 비교할 때 더 작아 보이고 몸무게도 적게 나갈 수 있는데, 아기가 잘 먹고 잘 놀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면 걱정을 버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먹이도록 한다.

2005-01-04(화)  
아기는 잠을 자는 사이에도 성장을 한다고 한다. 아기의 안락한 잠자리를 위해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르는 자장가를 선물해주자. "잘 자라∼잘 자라∼우리 아가야∼"  

[아기발달] 혼자서도 앉을 수 있어요.  

엎어져 있던 아기가 개구리 다리 모양으로 무릎을 굽히고 양 팔에 힘을 주어 상체를 일으켜 세우더니, 서서히 앉는 자세로 옮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물론 이렇게 자세를 바꾸기 까지는 힘이 들지만, 어쨌든 엄마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앉을 수 있게 된 것.

또 처음에는 한 팔을 바닥에 대고 몸을 지탱하고 다른 한 팔을 허우적거리던 아기가 어느 날부터인가 양 팔을 모두 바닥에서 떼고 튼튼한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앉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혼자서도 앉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앉아서 하는 놀이를 즐긴다. 아기는 앉은 자세에서 허리와 상체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주변의 물건들을 잡아 올리려고 애쓰는데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아기에게 앉아서 손을 쓰며 놀 수 있는 장난감들을 마련해주자. 종이를 주어 찢으며 놀게 해도 좋고 두드리면 소리 나는 장난감을 주어도 좋겠다. 깡통이나 큰 상자에 장난감을 넣었다가 빼냈다가 하는 놀이도 즐겨한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떨어지면 다시 주우려고 상체를 쓰윽∼ 숙이기도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손에 가지고 놀다가 떨어진 장난감은 까맣게 잊고 다른 놀이에 다시 열중하던 아기가 이제는 손에서 없어진 장난감을 찾으려고 바닥을 쳐다 보는 것은 큰 변화이다. 그만큼 두뇌가 발달했다는 의미.


▶[소아과클리닉] 아기가 이유식을 전혀 안 먹어요.  

Question :
아기가 9개월인데 현재 모유를 먹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유식은 6개월부터 조금씩 하다가 아기가 7개월 때 기관지염에 걸려 한 달 이상 치료하고 또 장염에 걸려 치료하다보니까 그동안 이유식을 제대로 못 먹였거든요. 그래서 9개월 접어들면서 조금씩 먹이려고 하니까 아기가 전혀 먹으려고 하질 않네요. 오직 젖만 먹으려고 하고 예전에 잘 먹었던 이유식도 전혀 먹지 않고 억지로 먹이면 다 토해 버려요. 어떡해야 좋을지 여간 걱정이 되질 않아요.

Answer :
생후 9개월은 이유식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모유만으로는 충분한 영양섭취가 부족하지요. 4~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해야 아기가 쉽게 적응하며 나이가 들어 시작하면 더 힘들게 됩니다. 따라서 빨리 이유식을 시작하되 서두르면 안 됩니다.

보통 9개월의 아기들이 먹는 것을 그대로 먹이려 하면 안 되고 처음 시작할 때처럼 주어야합니다. 아기가 거부한다고 몇 번 주다말다 하면 안 되고 꾸준히 시도해야합니다. 이유식을 거부하는 아기에게 쉽게 이유식을 먹이는 방법은 따로 없습니다.

모유 위주로 먹이되 모유를 조금 준 후 교대로 소량의 아주 묽은 미음을 수저로 입에 넣어주는 것부터 해서 차츰 적응이 되면 점차적으로 횟수와 이유식 종류를 달리해 나가도록 해 보십시오. 아기도 배가고프면 모유 외에 다른 것을 주어도 먹게 되어 있으므로 아기가 보채더라도 모유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 손권하 소아과 전문의 -


2005-01-05(수)  
혼자서도 엉금엉금 잘 기어 다니고 물건을 짚고 서기도 하면서 노는 아기. 자발적인 움직임이 활발해지면 아기에게 특별히 운동을 시키지 않아도 별 문제는 없다. 그러나 엄마와 함께 하는 체조를 통해 아기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도 좋으리라.  

[이유식] 하루 3번 이유식을 시도 하세요.  

아기가 숟가락을 대면 입을 크게 벌리는 등 이유식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먹는 양이 점차 늘어난다면 하루 3회식으로 진행한다. 아기에 따라서는 8개월 무렵부터 3회식을 먹는 경우도 있고 10개월 무렵부터 먹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아기의 상태에 맞춰서 3회식을 결정한다.

이유식은 오전10시, 오후 2시, 오후 6시에 먹이고 이유식을 먹인 뒤에는 젖이나 분유를 곧바로 줘서 먹는 양을 점차 늘린다. 이유식 후기인 생후 9~12개월에서는 분유는 하루 3~4회 정도 먹일 수 있다. 만일 분유를 4회 먹인다면 자기 전에 한번 먹이고, 이유식만으로도 충분히 한 끼 식사를 한다면 분유는 간식 시간에 먹이면 된다. 모유는 분유와는 조금 다르다. 모유수유클리닉(한국여성건강연구소)의 김혜숙 교수는 " 모유는 아기가 먹고 싶을 때마다 먹이라"고 말한다. 모유 수유 시간이나 간격이 규칙적으로 되도록 노력하되, 아기가 배고파하면 주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게 낫을 듯싶다.

3 회식을 시작한다고 해도 조리 상태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여전히 알갱이가 있고 덩어리진 음식을 주어 씹는 연습을 시키되, 재료를 충분히 익혀 잇몸으로 쉽게 으깨질 수 있도록 조리해서 먹인다.

생후9~12개월이 되면 잘 먹던 아기가 갑자기 잘 먹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다른 것에 관심이 많아지고 잘 먹지 않아 성장속도가 예전보다 덜하더라도 아기가 건강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체조/마사지] 9개월 무렵 아기에게 좋은 체조  

아기가 혼자서 앉고 양 손과 양 발을 모두 이용해 기어 다니는 시기가 되면서 자발적인 움직임이 늘어난다. 이때부터 아기가 몸의 각 부분을 협조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몸의 균형감을 키워주는 체조가 필요하다.

아직 아기가 잘 기지 못하면 배를 위로 들어 주어 양 손발로 기어가는 자세를 취해준다. 그리고 아기 앞에 장난감을 두고 잡게 하거나 엄마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팔을 벌려 다가오게끔 유도하면서 기기 연습을 시켜야 한다.

몸 전체의 밸런스를 키워주기 위해 옆으로 안아들기, 세워서 흔들기 등의 체조를 시키는 것도 좋다. 아기를 옆으로 눕힌 상태에서 엄마가 양팔로 아기의 옆구리를 돌려 잡고 위로 들어올린다. 이때 아기의 머리까지 같이 따라 올라오며 온 몸의 균형감이 생긴다. 또 양손으로 아기의 옆구리를 잡고 살짝 들어올려 몸통을 전후좌우로 흔들어준다.

물구나무서기는 생후 6개월 무렵부터 꾸준히 해주면 좋은 체조. 지금쯤이면 아기가 손을 바닥에 대고 지탱하게 한 다음 엄마가 한손으로 아기의 양발을 높이 치켜 세워주는 힘을 이용해 아기가 물구나무를 서게 할 수 있다. 이때 엄마의 나머지 한손으로 아기의 배를 단단하게 받쳐주면 안정감 있게 물구나무를 설 수 있다.

이 무렵 아기는 섬마섬마 체조도 무척 좋아한다. 아기가 앉은 자세에서 엄마의 엄지손가락을 아기 손으로 쥐게 한 다음 엄마가 아기 손을 잡고 위로 끌어 올리면 아기 펄떡 뛰어 일어나며, 다시 엄마가 팔을 들면 서서 매달린다.

2005-01-06(목)  
이제 아기는 눈치가 생긴다. 엄마의 표정과 눈빛, 몸짓, 목소리를 통해 엄마가 지금 화를 내는지, 기뻐하는지, 슬퍼하는지, 짜증스러워하는지, 당황해하는지 금새 알아낸다. 이 무렵이 되면 엄마도 감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유아심리] 아기도 엄마 기분을 알아요.  

아기를 키우다 보면 기쁘고 행복하고 신비롭고 날아갈듯 뿌듯한 때가 많지만, 그래도 부글부글 밀려드는 짜증도 간간이 경험하게 된다. 특히 아기가 신나게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손을 대기 시작하면 이런 일이 잦아진다.

그러나 낯가림을 심하게 하는 아기를 탓하고 싶은 기분이 들거나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기에게 짜증스러운 감정을 느끼거나 아기의 행동에 갑자기 화가 끓어올랐을 때, '아기에게 비칠 엄마의 모습이 어떨까, 엄마의 태도가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를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이 무렵 아기는 엄마의 반응에 매우 민감하며 엄마의 기분을 금세 알아챈다. 아기는 엄마의 태도에 따라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신감 있는 아기로 자라날 수 있는가 하면, 쉽게 위축되거나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엄마가 아기를 대하는 태도에는 항상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같은 사안을 두고 엄마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른 태도를 보이면 아기는 헛갈리게 되고 그동안 엄마에게 느꼈던 신뢰와 애정에도 금이 가기 쉽다.


[건강Tip] 아토피성 피부염, 평소 관리가 중요해요.  

아기의 피부는 아직 연약하고 면역력이 약해서 쉽게 짓무르거나 건조해지거나 균에 감염될 수 있다. 그래서 돌 이전의 아기들에게서는 기저귀 발진, 땀띠, 습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이 흔하게 나타난다. 피부질환들 중에서 엄마의 속을 가장 많이 태우는 것은 단연 아토피성 피부염일 것이다. 병원을 다니며 좋아지는가 하면 조금만 환경이 맞지 않아도 금새 모습을 드러내고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까지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뾰족한 치료방법이 없다. 자연스럽게 증상이 없어지는 4∼5세 무렵까지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쓴다.

일단 아기의 피부가 건조하고 우둘두둘 거칠다고 생각하면 목욕을 오랫동안 하지 말고 가볍게 샤워를 시킨다. 비누는 자극이 적고 수분이 많이 함유된 비누를 사용한다. 때수건으로 때를 미는 일은 절대 피한다. 목욕 후에는 물기를 대충 닦아준 뒤 오일과 로션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아기들은 먹을거리도 조심해야한다. 분유보다는 모유를 먹이고, 유기농 식품으로 이유식을 만들어 주는 게 안전하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생우유, 달걀, 초콜릿 등의 음식은 돌 이후부터 먹이기 시작하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잊지 말자. 그밖에 피부에 자극이 되는 매연, 먼지, 꽃가루, 화학성 물질, 동물의 털, 화장품 등의 원인들도 없애준다. 또 면직물 옷만 입힌다. 방안이 건조해도 아기가 가려움을 느끼므로 집안 습도는 50~60%로 맞추는 게 좋다.

2005-01-07(금)  
"야호∼으쌰! 으쌰!" 아기가 좋아하는 동요 테이프를 틀어 놓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춰보자. 고개를 살레살레 흔드는 테크노 버전도 좋고 허공을 마구 찔러대는 디스코 버전도 좋겠다. 아기가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동안 뇌 활동이 활발해진다.  

[언어발달] 몸의 명칭을 가르쳐 주세요.  

" 코, 코, 코, 코… 입!" 아기와 함께 코를 꾹꾹 누르다가 엄마의 지시에 따라 몸의 한 곳을 가리키는 놀이를 해보자. 처음에는 엄마 입을 가르치고 그런 다음 아기의 입으로 손을 갖다대면서 "입, 어디 있지?"하고 말해주자. 아기가 아주 신나할 것이다. 좀 더 크면 자신의 손으로 엄마가 말하는 신체부위를 가르칠 수 있게 된다.

아기가 자신의 몸을 인식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생후 3개월경으로 제일 처음으로 손을 인식한다. 그런 다음 발을 인식하여 만지며 놀게 되고 6개월 무렵 거울을 보고 놀면서 자신의 얼굴에 관심을 갖는다.

이런 시기가 오면 신체부위의 이름을 가르쳐주자. 아기의 몸을 가르치는 단어들은 '코' '입' '팔' '눈' '손' 같이 매우 단순해서 아기가 흉내 내기 쉽다. 아기가 심심해할 때면 마주 앉거나 엄마 무릎에 앉혀 놓고 몸의 명칭들을 가르쳐주자. 놀이 중간 중간에 겨드랑이나 발바닥을 간지럼을 태워주면 '까르르' 웃으며 신나게 말 배우기 놀이를 할 것이다.


[이유식] 주의! 입맛이 고정될 수 있어요.  

아기가 다양한 음식을 먹다 보면 언제나 잘 받아먹는 좋아하는 음식이 생긴다. 그런데 이런 음식들 중에 대부분은 단맛이 나거나 매콤한 맛이 나는 것이다. 엄마는 아기가 잘 받아먹는 음식은 더 신경 써서 주기 마련이고, 더구나 잘 먹지 않는 아기에게는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많이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유식 기간은 아기의 입맛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단맛에 길들여지거나 특정 음식에만 맛을 들이면 성인이 되어서도 입맛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른처럼 밥을 먹어야 하는 시기가 와도 단 음식만을 찾게 되고 단 음식은 입맛을 떨어지게 하기 때문에 좀처럼 밥과 반찬을 잘 먹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우리 아기는 야채를 싫어해. 우리 아기는 고기를 좋아해' 라고 단정 짓지 말자. 아기가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면 대부분 조리방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다. 특히 야채의 경우 푹 익히지 않으면 섬유질의 질긴 느낌과 야채 특유의 맛이 남아있어 아기들이 싫어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는 으깨서 다른 재료와 섞어서 조리하는 방법을 써본다.

특히 너무 단맛이 나는 음식은 애초에 주지 말고 이유식을 조리할 때 설탕은 절대 넣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유를 잘 먹지 않는다고 설탕을 섞거나 이유식에 설탕을 넣는 엄마도 있는데, 아기의 입맛이 단맛에 고정되어 나중에는 달지 않은 음식은 좀처럼 먹지 않으려 들게 될 것이다.

2005-01-08(토)
물건을 집어 올리는 데 재미가 붙은 아기가 걸핏하면 물건을 떨어뜨려 발등을 찧고 울어댄다. 어떻게 해야 할까? 물건이란 물건은 모조리 치워버려? 현명한 엄마라면 아기에게 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어 물건 잡는 기능을 빨리 익히게 할 것이다.  

[생활습관] 컵으로 마시는 연습을 시키세요.  

그동안 컵 사용을 거부해 온 아기라고 해도 9개월 되면 컵으로 마시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기의 컵 사용을 미뤄왔다면 다시 시도해 보자. 물이나 과즙 등 유동식은 무조건 컵에 넣어 준다. 아기가 컵 사용을 싫어한다고 포기하지 말고 2∼3일 기다렸다가 다시 시도해 보는 것을 반복해서 반드시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엄마가 한 번에 한 모금씩 마시는 시범을 보여주면 아기도 엄마의 행동을 흉내 내고 싶어 한다. 이때 컵을 들려주어 먹을 수 있게 해주자. 컵을 잘 사용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컵 사용이 서툴더라도 컵을 뺏거나 야단치지 말아야 한다. 엄마가 먹여주는 것을 싫어하면 아기가 직접 먹게 해준다. 지금은 컵을 떨어뜨려 옷을 흥건하게 적시는 일이 많을 테지만 나중을 생각한다면 감수해야 할 일이다.

아기의 컵 사용이 늦어지면 젖떼기가 그만큼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컵을 사용하기 시작한 아기들은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쉽게 젖을 뗄 수 있다. 젖병을 빠는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잘 마실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1살이 가까워서야 컵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너무 늦다. 1살 된 아기는 젖이나 젖병을 떼기 위해 컵을 내미는 엄마의 의도를 알아채고 유독 젖병만을 고집할 수 있으므로 컵 사용은 되도록 일찍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돌보기Tip] 엎어지고 부딪히고 물건을 깨는 아기 돌보기  

신체와 지능이 모두 발달한 아기는 자발적으로 움직여 어디든지 가서 무엇이든지 만지고 논다. 모든 물건이 아기의 놀잇감이 되고 모든 공간의 놀이터가 된다.

이런 시기가 오면 사고예방을 위해 특수한 장치들을 해야 한다. 다용도실이나 욕실처럼 사고위험이 높은 곳은 항상 잠금장치를 해 놓고 베란다나 현관에서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푹신한 쿠션이나 매트를 깔아 놓는다.

모든 방문은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고정시켜 놓는다. 아기가 문을 짚고 일어서려다가 손이 끼거나 머리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식탁보나 거실의 테이블보를 잡고 일어설 경우 그 위의 뜨거운 음식이나 물건들이 떨어져 아기가 다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므로 식탁보나 테이블보는 쓰지 않는 게 안전하다. 또 식탁이나 가구 모서리에는 안전보호대를 설치하여 부딪쳤을 때 피부가 찢기는 일이 없도록 한다.

주방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열어서는 안 되는 싱크대 서랍은 모두 잠금장치를 해놓고 위험한 물건들은 모두 위로 올리고 아래 칸은 아기가 가지고 놀아도 해가 없는 플라스틱 그릇 같은 것으로 채운다. 특히 가스레인지는 항상 잠그고 싱크대나 레인지 위에 음식물이나 뜨거운 주전자 같은 것을 올려두지 않는다.

신발장의 구두약, 각종 약품, 날이 뾰족한 우산도 아기의 흥미 대상이다. 아기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치워두자. 귀걸이, 샘플 화장품, 브로치 등 엄마가 무심코 널러 놓은 작은 소품들도 아기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으므로 작아서 삼킬 수 있는 물건들은 잘 치워둬야 한다.

이 무렵 아기는 물건을 던지거나 떨어뜨려 소리를 내는 놀이를 즐기므로, 음료수 병이나 화병, 재떨이 등 유리로 된 제품들은 모두 치워놓는다. 또 떨어뜨렸을 때 발등을 찍으면 아픈 물건들, 뾰족한 물건들도 주의해서 보관한다.

:
Posted by abrax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