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리에서 두 돌 기념촬영 육아일기2013. 8. 15. 19:44
제연이 두 돌 기념촬영을 했다.
울 이쁜 두 공주님들....
7세까지 이벤트에 혹해서 성장 계약을 하긴 했지만....잘했다는 생각이 든다...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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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망치는 엄마의 무의식적 습관 50
아이에게 엄마는 거대한 존재다. 그런 엄마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아이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결과. 어릴 적 엄마가 했던 행동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는 자신을발견했을 때, ‘이제야 엄마 마음이 이해된다’며 웃고 지나치는가? 그냥 지나치기엔 아이에게 너무 큰 악영향을 미치는 엄마의 못된 습관 50가지를 뽑았다.
1 식구들이 먹다 남긴 밥, 싹싹 긁어 먹기
아이에게 인간 존중을 가르치려면 엄마부터 스스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끼니때마다 ‘잔반해결사’로 변신하는 엄마가 불쌍하고 가엾고, 우리를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으나, 엄마를 존경하지는 않게 된다. 게다가 먹다 보면 세 끼 이상 먹어 자기관리도 전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2 명절 때도 “어딜 가, 넌 그냥 집에서 공부해!”
몇 번 안 되는 명절에 아이를 집에 두고 가는 행위는 아이에게서 멘토와 사회생활,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빼앗는 것과 다름없다. 특히 외동아이의 경우 명절은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나이대가 비슷한 사촌은 아이에게 아주 흥미로운 존재로, 부모들끼리 사이가 좋으면 사촌끼리 친형제처럼 지낼 수도 있다.
또 사춘기 이후 아이에겐 삼촌이나 이모가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나이 차가 많은 어른들을 만나는 것 역시 아이에겐 소중한 경험이다.
3 아무 데서나 방귀 뿡, 트림 꺽, 폭풍 수다 공공장소에서 보여주는 엄마의 무개념 행동에 아이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어린아이의 경우 엄마의 행동이 공공장소에서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무조건 따라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은 장소를 불문하고 예의 없이 행동하는 엄마를 창피하게 느낀다.
4 아이 방문을 벌컥벌컥 열고, 수시로 책상 뒤지기
엄마는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모든 걸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이의 방문을 노크 없이 아무 때나 벌컥벌컥 여는 것은 기본, 아이가 없을 때 몰래 일기를 훔쳐보기도 한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아이는 더한 비밀을 만들어 꽁꽁 숨기게 될지 모른다. 아이 역시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5 “한입만! 응? 한입만 더!”
엄마는 어떻게든 먹이고 보자는 마음으로 숟가락을 들고 아이와 힘겨루기를 한다. 아이는 자기가 먹지 않으면 엄마가 힘들어한다는 걸 눈치 채고 이를 거래의 수단으로 삼게 된다.
6 “셋 셀 때까지 빨리 해! 하나, 둘, 셋!”
어른들도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면 안 하던 실수를 하게 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조급하게 다그치면 당황해서 실수만 연발하게 된다. 그러니 조용히 기다려주자.
7 “그건 아빠한테 물어봐”
자신이 모르는 걸 아이가 물어볼 때 엄마들이 습관처럼 내뱉는 말. 그러나 이 말을 계속 들으며 자란 아이는 가족의 서열에서 자연스럽게 엄마를 배제한다.
8 “형이니까 양보해야지?”
형제는 엄마를 사이에 둔 경쟁 관계다. 그래서 “형이니까 양보해라”, “동생이니까 양보해라”처럼 서열로 아이를 설득하면 자칫 아이가 퇴행 현상을 보일 수 있다. 특히 첫째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둘째가 태어날 경우, 사람들은 첫째가 바로 형 같은 행동을 해주기를 바란다.
첫째는 ‘얼른 성장하라’는 강요 및 압력을 받으면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어른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겉으로는 꽤 성숙한 모습을 보이지만 심적으로는 설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아이에게 어른스럽게 행동하라고 강요하지 말자. 부모가 ‘아이처럼 굴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알아서 자연스럽게 발달 단계를 거치고, 형으로서 책임감을 갖는다.
9 아이를 따라다니며 10초 단위 잔소리
아이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일어나”, “옷 입어”, “뭐 하니?”, “이는 닦았어?”, “늦었어! 서둘러” 등 경을 외듯 줄줄이 읊어대는 엄마. 왜 이렇게 쫓아다니며 잔소리를 계속하게 되는 걸까? 이는 아이가 엄마의 예상대로 움직여주고 준비되어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는 결코 엄마의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니 불안한 마음에 아이를 계속 채근하게 되는 것이다. 대개 이런 경우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미리 하는 독촉이기 때문에 아이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만다. 그 잔소리대로 움직이는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과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그럴 기회를 엄마가 차단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냥 혼자 하게 두고 잔소리는 그 이후에 하자.
실수와 실패를 통해 성장할 기회를 아이에게 주자. 게다가 이렇게 너무 많이, 자주 하는 잔소리에 대해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 시끄러워 죽겠네. ’ 친정엄마가 잔소리할 때 우리가 느꼈던 딱 그 기분이다.
10 “그냥 엄마가 해줄게, 가만있어”
아이가 서툰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엄마는 아이 스스로 해낼 때까지 끈기 있게 기다리지 못한다. 답답한 마음에 그냥 자기가 해줘버린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모든 걸 다 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할 필요성을 못 느껴 옷도 혼자 입지 않고 숟가락도 스스로 들지 않으려 하고 놀고 난 장난감도 제자리에 놓지 않는다. 가만히 있으면 엄마가 답답해서 다 줄 텐데 뭐. 언제까지 해줄 건가, 회사에 낼 이력서도 대신 써줄 건가?
11 아이가 친구 얘기를 하면, “그 친구 공부 잘해?”
모든 엄마는 내 아이가 공부 잘하는 친구와 친해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배울 점도 많고 우리 아이도 더 공부를 잘하게 될 것만 같다. 그러나 같은 논리로 우리 아이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의 엄마는 자기 아이가 우리 아이와 같이 노는 걸 싫어할 텐데? 성적을 잣대로 두고 아이의 친구관계를 쥐락펴락하지 마라.
12 “끝까지 못할 거면 하지 마!”
아이의 다채로운 능력 계발을 싹부터 잘라버리는 행동. 결국 아이는 무엇에도 도전하지 않게 된다. 꼭 끝까지 해야 하는 건가? 일본어를 공부하면 번역 자격증을 따야 하고, 피아노를 배우면 쇼팽 정도는 가뿐히 연주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해야 하는 건가?
13 내 등골이 휘어도 네 등골 브레이커는 사주마
엄마는 아이가 또래에 끼지 못할까 봐 원하는 것은 다 사주려 한다. 아이들은 충동적이라 새로 나온 것은 무조건 갖고 싶어 하고 또 금방 흥미를 잃는다. 조르면 모두 들어주는 부모 밑에서 거절을 모르고 자란 아이는 학교나 사회에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과 맞닥뜨리면 큰 충격을 받고, 좌절하게 된다.
14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 하기
‘24시간 싸우는 것도 아니고 1년 365일 싸우는 것도 아니니 아이에게 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겠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다투다 보면 아이가 어떻게 느낄지 염두에 둘 기분이 아니기 때문에 거친 말이나 폭력(신체 접촉은 아니더라도 밥상을 뒤엎는 등의 위협적인 행동)을 그대로 아이에게 보여주게 된다.
부모의 싸움은 자녀에게 전쟁과 같은 공포다. 그때 받은 상처는 어른이 된 후에도 치유되지 않는다. 부모의 싸움을 ‘목격’한 아이에게 이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영원히 기억된다. 아이가 부모를 속속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15 “안 돼, 하지 마, 가만있어!”
아이를 과잉 통제하는 강압적인 육아는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자신의 생각조차 말하지 못하는 기죽은 아이로 크게 한다.
16 “이게 더 좋은 거야!”
엄마가 알아서 결론을 내고 단정해버리는 일이 반복되는 동안, 아이는 ‘네, 아니오’라는 대답만 하면서 엄마 취향대로 자란다. 자기주장이 약한 사람으로 키우는 지름길.
17 “엄마는 너밖에 없다!”
“너 하나 잘되면 된다” 등 은연중에 자식을 위해 부모가 얼마나 희생하고 있는지를 알리는 말은 아이에게 압박감과 죄책감을 심어준다.
18 했던 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부모가 아이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속내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반복적인 잔소리는 효과가 떨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는 엄마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듣게 된다. 또한 부모가 시키는 일 외에는 의욕을 보이지 않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아이로 자라게 된다.
19 “죽겠다”
“내가 못살아” 무의식 중에 엄마가 반복하는 부정적인 말들. 아이의 언어도 엄마를 따라하게 된다.
20 아이 앞에서 남편에게 비아냥거리기
아이가 보는 앞에서 부부의 적대감을 그대로 드러내며 비아냥거리면 안 된다. 아이는 엄마의 시각대로 아빠를 보기 때문에 가정의 서열이 흐트러지고, 아빠가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없다.
21 (이 닦으려는데)“이 닦아야지!”, (학원 가려고 옷 입는데)“학원 가야지!”
엄마의 이런 말 때문에 아이는 ‘엄마는 귀찮고 피곤해서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아이 의욕은 저하되고 반항심이 커져 청개구리 같은 행동을 한다.
22 “얘 아직 다섯 살이에요!” 공공장소에서 나이 속이기
목욕탕이나 버스 등 나이가 어려야 할인 받는 곳에서 아이의 나이를 속이는 엄마들 정말 많다.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던 엄마가 아이가 보는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아이가 “엄마, 나 일곱 살인데”라고 바른말을 하기라도 하면 엄마는 땀을 뻘뻘 흘리며 거짓말을 무마한다. 아이가 부모의 잘못을 지적하면 ‘괜찮다, 이럴 땐 해도 되는 거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한다.
부모이기 때문에 자녀 앞에서 거리낌 없이 행동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아이는 엄마가 어떤 행동을 하든 이해할까? 아이는 점점 그런 엄마를 부끄러워하게 된다. 존경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리지 말자.
23 소파고 침대고 일단 눕기
엄마는 누워서 숙제 한번 제대로 봐주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는 공부해라, 학원 가라, 요구가 많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에게 무관심하고 자신을 방치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이 차별당하고 있다는 생각, 엄마가 한심하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24 초기 증상이 보일 때부터 약 먹이기
부모들은 아이가 아프면 매우 예민해진다. 빠르고 확실한 치료를 위해 유행 바이러스가 바글바글한 병원에 데려가고, 약국에서 강한 약을 구입해 쟁여둔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아이 병에 대한 엄마의 치료 습관 중 가장 나쁜 행동이라고 말한다. 물론 필요할 때는 아이가 싫어하더라도 약을 챙겨 먹이는 것이 부모의 의무다. 그러나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인체의 자생 시스템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열이 나는 증상은 바이러스를 없애려는 방어기제이며, 구토나 설사는 몸 안으로 들어온 나쁜 것을 내보겠다는 신호다. 이런 증상을 인위적인으로 누르기보다는 정상적인 생리반응을 통해 몸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
약은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2차적인 특이 증상이 생길 때 먹인다. 또 아이가 아플 때 엄마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포에 질리거나 조바심을 내는 등 지나치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엄마의 불안을 학습하게 된다.
오히려 편안하고 이성적인 모습으로 아이를 대해야 한다. 한마디로 옆에서 호들갑을 떨면 왠지 더 아픈 기분이 드는 거다. 가벼운 병에 대한 엄마의 나쁜 습관을 보고 자란 아이는 커서도 부모에게 훈련받은 대로 조금만 피곤해도 드링크제를 들이키고, 살짝 아파도 진통제를 삼키는 ‘약물오남용’을 하게 된다.
25 귀찮을 땐 아이 손에 아이패드 들려주면 OK?
휴대전화나 아이패드만 만지면 입을 다무는 아이는 착한 걸까, 못난 걸까? 그리고 신생아 때부터 전자기기를 쓴 아이의 뇌는 얼마나 많은 양의 전자파를 흡수하게 될까?
26 아이 과제 대신 해주기
아이가 30분 앉아서 해야 될 양이면 1시간 정도 시간을 주어 혼자서 해결하게 한다. 엄마가 돕더라도 엄마 혼자 하기보다는 아이에게서 답을 끌어내는 역할만 한다. 아이가 과제를 마치면 일일이 지적하며 수정하라고 강요하는 습관 역시 의욕을 떨어뜨리는 행동이다.
27 “너는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니?”
이렇게 말한다고 아이가 잘못을 고치게 될까? 오히려 자기가 부끄럽고 한심한 인간이라는 부정적인 의식만 키운다. 엄마는 같은 말을 계속하게 되고 아이는 주눅이 들어 엄마의 눈치만 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28 망설임 없이 카드 긁는 모습 보여주기
엄마가 돈 쓰는 데 무감각하면 아이 역시 같은 소비 패턴을 갖게 된다. 사고 싶은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고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모르는 금전적으로 무능력한 아이가 될 수 있다.
29 엄마가 나서서 친구 만들어주기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면 엄마가 나서서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한다. 또는 친구가 마음에 안 들면 ‘저런 애랑 놀지 말라’고 종용하기도 한다. 답답하다고 엄마가 나서서 해결하려 들면 소심한 아이는 성격을 고칠 기회를 빼앗기고, 일반적인 친구 관계를 맺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30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엄마가 약속을 계속 미루면 아이는 엄마가 하는 말을 믿지 않고 무시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31 꿀밤 때리기&뒤통수치기
아이가 어이가 없는 행동을 한다고 거침없이 아이의 얼굴, 특히 머리에 손을 올리지 말자. 아이의 반응은 둘 중 하나다. 엄마에게 복수심을 키우거나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생각해 자기 안으로 계속 움츠러들거나.
32 “이번 시험 잘 보면 휴대전화 바꿔줄게!”
아이와 흥정하지 마라. 아이들은 눈치가 빠르고 빨리 배운다. 밥 먹는 것, 학교 가는 것 등 아이는 엄마와 모든 것을 흥정하려 든다.
33 “똑바로 앉아, 움직이지 마!”
이유 없는 명령은 아이의 반항심만 키울 뿐이다. “사람 많은 곳에서는 얌전히 앉아 있어야 하는 거야”, “지금은 공부해야 하니까 바르게 앉자” 하며 달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34 “창피한 줄 알아라!”
엄마가 콕 집어 얘기하지 않아도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굳이 언급해서 아이를 또 한 번 무안하고 난처하게 만들 필요 없다.
35 감사도 사과도 하지 않기
엄마도 사람이다. 화가 나고 힘이 들면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 앞에서 평정심을 잃고 좌절하고, 후회할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 앞선 행동에 대해 아이에게 사과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은 문제가 된다. 엄마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아이 역시 잘못된 행동을 하고도 반성을 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
엄마의 사과를 통해 아이는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는 법과 사소한 상처를 다독이는 법을 배우게 되고, 그러면서 점차 엄마의 행동이 얼마나 책임을 질 줄 아는 용기 있는 행동이었는지 알게 된다. 감사 인사도 마찬가지다. 부모의 ‘감사합니다’, ‘고마워’를 보며 아이는 어떤 행동을 해야 상대가 고마워하는지 은연중에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 역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란다. 자신의 행동에 사람들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교육이 된다. 그러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된다.
36 “왜 이래! 뭐가 불만이야?”
아이가 갑자기 짜증을 내며 떼를 쓰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이상행동을 한다고 해서 버럭 화를 내며 다그치지 말자. 아이를 차분히 앉힌 뒤 눈을 맞추고 “우리 딸, 왜 화났을 까?”, “오늘 무슨 일 있었니?”라고 대화를 시도하자.
37 “언니는 안 그랬는데” “형은 다른데”
두 아이는 전혀 다르다. 대개 첫째는 자연스럽게 어른의 눈치를 터득해 어른 마음에 드는 행동을 많이 한다. 그러나 둘째는 아니다. 맏이를 대할 때와 똑같은 기준으로 둘째를 바라보면 문제가 생긴다.
38 “내가 너를 왜 낳아서 이 고생인지”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는 내가 옆에 있는 게 싫은 거야’, ‘나는 없어져야 하는 건가’라고 인식하게 된다. 실제로 유치원생이 엄마에게 혼나고 나서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거나 선생님에게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39 “너 때문에 내가 못살아”
아이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고 위축되게 한다. 아이가 정말 당신을 불행하게 하는 존재인가?
40 “너 나중에 커서 뭐 될래?”
엄마는 홧김에 하는 말이지만 아이는 엄마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여겨 실망과 좌절을 느끼게 된다.
41 시댁 식구들 흉보기
아이 앞에서 아빠나 시댁 식구들의 흉을 보고 푸념하는 엄마들. 그럴 때 아이는 평소 자신을 예뻐해주던 식구들과 엄마 사이에서 혼란을 느낀다. 또 아빠를 흉보는 엄마 옆에 있다 보면 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빠를 무시하거나 증오하게 된다.
42 치킨 먹을래, 피자 먹을래?
아이들 상당수는 학교 앞에서 떡볶이나 튀김, 햄버거 등 길거리 음식을 충분히 먹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부터는 이미 어른과 유사한 입맛과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굳이 저녁까지 배달 음식을 먹여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에 극도로 노출시킬 필요가 있을까? 적어도 집에서만큼은 ‘집 밥’을 먹이는 게 밥상머리 교육과 건강관리를 동시에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아이에게 평생의 자산이 될 음식을 선물하자. 참고로, 엄마는 치킨과 맥주를 먹으면서 아이한테 건강식을 주면?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서 그러는 거라고 이해하지 않고 차별한다는 생각만 한다.
43 “우리 애는 영어를 못해”
아이가 자만하는 것이 싫어서 혹은 자식 자랑하기가 부끄러워 괜히 해보는 말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얘기를 아이 앞에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이를 깎아내리는 말은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빈말이라도 듣는 아이는 그대로 받아들여 상처를 받는다.
44 맞벌이 엄마의 “미안해!”
맞벌이 엄마는 아이와 떨어져 있는 시간 때문에 아이에게 항상 미안해한다. 이는 아이를 응석받이로 만들고 정말 ‘엄마가 나한테 잘못을 하고 있구나’, ‘엄마는 나 때문에 억지로 일하는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45 “청소부 주제에 어딜 감히!”
아이에게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청소부나 식당 종업원들을 하대하는 엄마. 이런 행동이야말로 아이가 보고 배운다. 제대로 된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싶다면 엄마부터 달라져야 한다.
46 “약속시간이 닥쳐와도 느긋하게 준비하기”
시간 관리, 약속에 대한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사회적 왕따로 가는 지름길로 아이를 안내하는 습관이다.
47 “엄마가 너한테 못해준 게 뭐니?”
엄마들이 아이 앞에서 자주 늘어놓는 공치사다. 엄마는 못해준 것 없이 다 해줬다고 생각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못해준 게 많다고 여길 수 있다. 또한 이 말에는 ‘엄마가 이만큼 했으니 너도 이만큼 해야지’라는 보상심리가 듬뿍 담겨 있다.
48 “오늘 선생님이 뭐래?”
마 입장에선 오늘은 별일 없었는지, 혼나진 않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지만, 아이는 ‘왜? 꼭 무슨 말을 들어야 하나? 내가 뭔가 했어야 했나?’ 하고 난감해할 수 있다. “오늘은 학교에서 재미있었어?”라고 물어봐야 아이가 자연스럽게 하루 일을 말한다.
49 “너 바보야? 그것밖에 못해?”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엄마는 속상해서 하는 말이지만 아이는 스스로를 저평가하고 ‘해도 안 되는 바보’로 인식하고 만다. 이런 엄마의 행동이 아이를 정말 바보로 만들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
50 식사 시간, TV는 ON 대화는 OFF
한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지만, 모두의 시선은 TV를 향해 있다. 특히 아이가 식탁에 앉지 않으려 하면 TV로 시선을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 시간에 TV를 틀어놓으면 과식하기 쉽고, 가족 간의 대화가 어려워 함께 식사하는 의미가 사라진다. 식사를 시작하기 최소 30분 전에 TV를 끈다.
그그저께....다시 말하면 2010년 4월 28일, 1년하고도 112일째 되는날...
드뎌 자발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올레~
내가 그 장면을 목격하지 못해 아쉽지만,
엄마 말로는 한시간 넘게 혼자 연습했다고 한다.
웃긴건...그 뒤로도 연습하는 장면이 종종 목격되곤 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걸어봐 걸음마, 하는 격려를 보내면 더더욱 안하려고 한다는 사실...
걍 자기가 내킬때에 걷는거다..
고집이 세져서 그런지 청개구리가 되버렸다.
남들은 돌되면 걷는다지만...
늦게라도 뒤뚱뒤뚱 연습하는 울 제이가 어찌나 대견스러운지...ㅋㅋ
울 딸~ 멋져~~
드뎌....
돌잔치가 낼이다...흐미...
하고 싶었지만 준비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준비 열심히 한 것 같아 대견하기도 하다..ㅎㅎ
가장 아쉬운건...
사랑해 책..을 못만들어 준것....
갑자기 연말연시에 회사가 바빠지면서 아기를 친정에 전적으로 맡길 정도였으니 쩝..
준비한 사항들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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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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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돌상
전통돌상 비나리 - 돌상 현수막, 엄마표 전시 문의, 사진 전달 및 사진보드 문의, 협찬해 주는 의상 요청, 1시간 반전에 도착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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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상
아기 - 전통한복(친구), 드레스(카페통해서), 튜튜(업체), 스타킹 대용 쫄바지, 양말 및 각종 머리 악세사리, 얼굴로션
엄마 - 비즈드레스, 구두, 볼레로, 스타킹 여분, 진주목걸이 및 귀걸이 악세사리, 화장품, 한복, 한복 클러치백
아빠 - 조끼, 보타이, 구두, 한복, 분홍 와이셔츠 다리기
4. 답례품
수건 및 이벤트선물(와인2, 와인잔, 머그셋트, 통장지갑2 ; 쪽집게상2, 덕담상, 동영상 퀴즈상, 행운상, 고연령상, 장거리상, 일등상
5. 손님테이블 - 안내문 2가지, 메모홀더
6. 동영상 DVD 제작 - 돌잔치 장소에서 미리 틀어보기
7. 행사도우미 - 남동생, 답례품 챙겨주기, 돈챙기기, 손님 테이블 셋팅 등
8. 아기 도우미 - 언니와 남동생, 사진찍을때나 옷갈아 입을때 도와주기
9. 오신분들께 감사멘트 준비하기 (사회자가 시킬것을 대비해서 )
10. 엄마표 돌잔치 포스터 가져가기
11. 돌상 공구선물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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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전화를 걸면 엄마가 전화를 받는 시늉을 하며 "여보세요"하고 말을 건다. 아기도 소리를 내며 엄마가 전화하는 모습을 흉내 내려 할 것이다. 엄마와 아기가 전화걸기 놀이를 즐겨하면 아기의 언어발달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화걸기 놀이를 즐기는 아기를 위해 외출할 때나 장기간 여행을 떠날 때도 1회용 컵을 준비해 가자. 두 개의 1회용 컵 중앙에 구멍을 뚫고 실 양쪽 끝을 끼워 넣은 후 빠지지 않게 성냥 같은 것으로 묶어서 전화기로 사용하면 좋다. 만드는 과정부터 놀이까지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기에 좋은 놀이다.
[생활습관] 일상생활의 리듬을 지키세요.
아기의 일상생활이 꾸준한 리듬을 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시기이다. 아기의 하루는 수면과 놀이, 자극, 영양섭취가 균형을 이룰 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어느 날은 지루하게 하루를 보내다가, 어느 날을 너무 격렬하게 놀게 하는 등 생활리듬이 뒤죽박죽인 것은 좋지 않다.
아기의 생활리듬이 일정치 못하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컨디션도 들쑥날쑥해지며, 입맛을 잃기도 쉬워진다. 그밖에 악몽을 꾸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잠자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따라서 아기와의 외출을 계획할 때도 아기의 하루 생활리듬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시간과 거리 등을 정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낮잠을 많이 자는 듯 하면 깨어서 놀게 하고 밤에 푹 잘 수 있게 신경 쓰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하루 종일 집에만 있거나 잘 움직이며 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아기가 축 늘어지거나 지루해하기 쉽다. 이렇게 되면 깊은 잠을 못 이루게 되고 먹는 양도 줄게 된다. 하루 1∼2번 정도의 외출을 통해 바깥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적절한 놀이와 목욕, 이유식, 잠자는 시간의 조절을 통해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 아기가 조금 먹더라도 매 끼니를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인다.
2005-02-28(월)
하루 1번 아기의 변을 보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은 시기이다. 이 무렵 아기는 많게는 하루에 1∼4번, 적게는 2∼3일에 1번꼴로 변을 보기도 하는데 적게 본다고 무조건 변비는 아니므로 아기의 변 상태를 잘 살펴본다.
[건강Tip] 변보는 횟수가 갈수록 줄어요.
아기의 변보는 횟수가 갈수록 줄어가면서 이 무렵 엄마들이 가장 빈번히 하는 질문이 바로 변비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엄마들 중에는 변비를 정확히 구별하지 못하는 엄마도 있다. 먼저 어떤 것이 변비인지 구별부터 해야겠다.
아기가 변을 자주 보지 않더라도 변이 되지 않고 토끼 똥처럼 단단하지 않으며 한 번에 누는 양이 많고 변을 볼 때 아기가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변비가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이런 경우는 수분섭취량을 더 늘리면 변이 부드러워진다.
아기의 변이 되게 느껴지고 변을 볼 때 힘들어하고 한 번에 누는 양도 적으면서 자주 변을 보지 않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생수를 먹여보거나 자두를 먹이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또 평소 물을 자주 먹는 습관과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무렵 아기에게 변비 증세가 나타나는 원인의 90%는 먹는 양의 부족 때문이라고 한다. 또 이유식을 먹는 아기가 변비증상을 보이면 이유식이 너무 부드럽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너무 부드러우면 장에 찌꺼기가 고이지 않아 대변으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
이럴 경우 아기의 먹는 양을 늘리면서 섬유질이 많은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먹이는 게 좋다. 섬유질이 많은 식품으로는 배추, 무청, 고구마, 감자, 시금치, 고사리, 사과, 다시마, 미역, 해조류, 옥수수 등이 있다.
2005-03-01(화)
이 무렵 아기는 TV 앞으로 달려가 화면을 응시하는 것을 곧잘 보게 될 것이다. 아기에게 TV를 보게 할 것인가, 보게 한다면 얼마나 보게 해야 하는지 등등 엄마의 걱정이 많을 시기이다. 지금부터 올바른 TV시청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미디어] TV를 자주 보여주면 말을 잘하게 될까?
TV 등의 시청각교재가 아기의 언어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날 아기가 TV에서 흘러나온 짧은 문장이나 단어를 기억해서 말하고, 취학 전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지 않았던 몇 십 년 전에 TV에서 흘러나오는 애국가 가사 자막을 보고 글자를 익히는 아이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TV가 아기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엄마가 기억해야할 것은 원칙이 없는 무분별한 TV시청은 오히려 아기의 언어발달을 느리게 하는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무렵 아기들의 언어습득은 대부분 엄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TV에는 상호작용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TV는 아기의 말에 대꾸해 주지도 않으며 아기에게 말을 걸지도 않고 아기의 표현에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자연 TV를 많이 본 아기는 일방적으로 듣는 것에 익숙해져서 좀처럼 말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고 말하는 것에도 흥미를 잃게 되어 말이 느려지는 것이다.
이런 점을 볼 때, 아기의 TV 시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자세일 것이다. 먼저 하루 1시간 이상 TV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넋 놓고 TV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기는 엄마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잃게 된다.
엄마가 TV를 종일 틀어놓고 사는 일도 없도록 하자. 아기가 하루 종일 TV에 노출되어 있을 것이며 머지않아 아기도 TV중독증에 걸리게 될 것이다. 만 2세 이전에는 TV나 비디오 시청을 하지 않는 게 좋다.
하루 일정한 시간과 일정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아기에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경우에도, 항상 엄마와 함께 시청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아기 혼자 TV를 보게 내버려 두지 말고 엄마가 옆에서 말도 걸어주고 아기가 내는 소리에 관심을 갖고 대답해 주자.
[좋은아빠] 아빠를 따라 기어 다니기 좋아해요.
이 무렵 아기는 아빠를 따라 기어 다니거나 아빠처럼 소리 내어 웃거나 아빠의 행동을 모방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아빠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아기의 모방심리를 이용해 운동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이불이나 쿠션, 베개, 매트 등을 이용해 비스듬히 경사진 언덕을 만들어 놓고 아빠가 기어오르는 시범을 보여주고 아기에게 "00야, 이리 올라와봐라."라고 손을 내민다.
아기는 경사면을 열심히 오르며 엄지발가락과 팔다리 근육이 단련되어 걷기에 도움이 되며 뇌에도 자극을 주어 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아기가 잘 기어오르면 아빠가 반대편으로 가서 다시 내려올 수 있도록 유도해 주자. 이렇게 오르락내리락하며 노는 것을 아기도 좋아할 것이다.
아빠가 누운 상태에서 아기가 아빠의 튼튼한 배위를 기어라가 반대편으로 내려오게 하는 것도 좋다. 아기에게 만세를 시켜 손을 잡고 발끝으로 깡총깡총 뛰게 하면 다리 근육과 관절이 자극을 받아 다리운동도 되고 뇌 발달에도 되어 좋다. 그러나 너무 장시간 무리하게 뛰다보면 아기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몇 차례 정도로 만족하고 다음 놀이로 아기의 관심을 돌려준다.
2005-03-02(수)
아기가 먹는 이유식이 늘어나고 수유량이 줄어들면 대부분의 엄마가 생우유를 먹여 영양보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벌써부터 생우유를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영양적으로도 생우유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이유식] 생우유는 언제부터 먹여야할까?
생우유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돌 이후부터 먹여야 안전하다. 아기가 생우유를 많이 먹는 경우 이유식을 적게 먹어 오히려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데 방해가 되거나 영양불균형의 문제가 올 수도 있으므로 어떤 경우이든 일찍 먹이는 것이 득이 되지는 않는다.
생우유는 돌이 지난 후부터 먹이되, 그 양은 하루 400ml~500ml를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지나친 생우유 섭취는 다른 음식의 섭취를 막아 빈혈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돌 이후 생우유를 먹지 않는 아기도 밥과 반찬을 잘 먹는다면 영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생우유는 완전식품이 아니라, 간식이기 때문. 주식을 먹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간식은 먹지 않아도 괜찮은 식품인 것이다.
[돌보기Tip] 요령 있게 넘어지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무언가를 붙잡고 서서 걸음을 떼기 시작한 아기는 걸핏하면 "콰당" 소리를 내며 넘어져서 엄마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곤 한다. 아기의 활동범위가 넓어지면 요령 있게 넘어지는 법을 가르쳐 주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아기가 넘어지면서 엎드린 자세를 취할 때 아기의 허리를 들어올려 얼굴을 바닥 가까이에 대 주면 자연히 손이 바닥 쪽으로 향하게 되면서 넘어질 때 몸보다는 손을 먼저 짚게 하는 훈련이 된다.
아기가 물건을 잡지 않고서도 걸음을 떼기 시작하면 멈춰 서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아기는 아직 몸을 조절할 수 있는 운동능력이 미약해서 멈춰서지 못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가 넘어지기 일쑤다.
아기에게 멈춰 서는 방법을 가르치는 좋은 방법은 공을 살짝 굴린 후 아기에게 공을 집어 오도록 시키는 것. 아기는 굴러가다가 멈춘 공 옆에 자신도 멈춰 서는 것을 익힐 수 있다. 또 아기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엄마가 손을 벌리고 "이리 와 보렴"하고 말해 아기가 엄마 가까이 오면 "그대로 서봐"하고 다시 지시를 해주는 것도 좋다.
[건강Tip] 유치가 날 때부터 꾸준히 관리하세요.
아기의 치아관리는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 이가 나면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을까? 미국 소아치과학회에서는 아래 앞니가 나기 시작하는 때부터 6개월에 한 번꼴로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한다. 즉 첫돌이 되기 전 생후 6~7개월경부터 치과검진을 시작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른 시기부터 치과검진을 권장하는 이유는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예방중심'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발생한 충치를 치료하고 잇몸의 염증을 없애는 등 치료 중심의 진료를 주로 한다면 아이들은 충치발생과 덧니 나는 것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진료가 필요하다.
6~7개월은 아니더라도 돌이 지나면 치과에 가서 점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그 전에는 하루에 두 번, 아침저녁으로 가제손수건으로 이와 잇몸을 닦아준다. 위아래로 이가 4개가 나면 아기용 칫솔로 부드럽고 세심하게 닦아주는 게 좋다. 이처럼 유치가 생길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해줘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충치가 생겨 젖니를 일찍 빼게 될 경우 영구치의 배열이 삐뚤어질 위험이 높고 충치가 심해지면 잇몸에 염증이 생겨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아기가 음식을 잘 씹지 못해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을 일으키기도 싶다. 따라서 충치는 일찍 발견하는 것보다 애초에 충치를 만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아기들은 어른과 달리 충치가 치아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충치가 생겼다 해도 까맣게 변하지 않아 조기발견이 힘들다는 것. 더군다나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작고 얇아 충치가 시작되면 급속하게 진행되어 치아 안의 신경조직까지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것이다.
특히 우유병을 물고 잠자는 습관이 있거나 앞니가 날 때부터 노랗고 부서지는 것치럼 느껴지는 경우에는 치과검진 시기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아기들이 치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걱정이라면 소아전문치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2005-03-03(목)
이제 앉고 서는 것,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노는 것이 가능해진 아기를 위해 목욕탕을 즐거운 놀이공간으로 꾸며주는 것이 어떨까. 벽에 아기의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멋진 스티커를 붙이고 물 속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도 총집합시켜 보자.
[돌보기Tip] 목욕탕을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어주세요.
아기는 물 속에서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처음에는 물을 두려워하던 아기도 조금만 물속에 잠겨 있다보면 금세 물과 친숙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10개월을 엄마의 양수에서 떠 있는 아기에게 물이 생소하지 않은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일 것이다.
이런 아기를 위해 목욕탕을 즐거운 놀이공간을 내어주자. 아기는 물 속에 가만히 앉아있는 자체로도 만족감을 느낀다. 아기는 손으로 물을 휘저으며 놀면서 불안이나 불만, 긴장이나 공격적인 성향을 발산시키게 되어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는다.
자신감이 없거나 소극적인 아기, 긴장을 잘하는 아기는 물놀이로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리나 적절한 신체자극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지능 발달에 도움을 준다.
목욕탕 벽을 예쁜 스티커로 꾸며주고 욕조 안에도 금붕어나 바다생물 같은 스티커를 붙여 주어 아기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 있도록 물에 둥둥 뜨는 놀잇감이나 주걱이나 컵처럼 물을 퍼 담을 수 있는 기구들을 준비해 주고 함께 놀아주자.
[놀이] 두드리기 놀이를 해 보세요.
이 무렵 아기는 소리 나는 물체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다. 컵에 주사위를 넣고 한번 흔들어 보았을 때 소리가 나는 것을 경험하면 그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종종 주사위를 집어넣고 흔들어대며 즐거워한다. 또 우연히 손으로 내리친 장난감에서 소리가 나면 소리 내는 방법을 기억해두었다가 쉴 새 없이 두드리기도 한다.
이 무렵 아기가 물건을 두드리거나 던지는 행위는 대부분 소리를 듣기 위한 것으로, 아기가 나쁜 버릇을 가지게 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기가 물건을 두드리거나 던지는 행위에 관심을 나타낸다면 아기가 신나게 두드려도 좋을 물건들을 주고 맘껏 두드리게 해주는 것이 좋다.
집안에 있는 물건 중에서도 두드려서 소리가 나는 물건이 많다. 주걱으로 플라스틱 통을 두드려보거나, 수저로 컵을 두드려 볼 때 각각 독특한 소리를 내며 아기를 매료시킬 것이다. 식탁을 두드려 보거나, 창문, 냉장고, 장롱, 문 등 아기가 두드릴 수 있는 물건들을 두드려 볼 수 있게 해주면 아기는 물건들이 내는 소리가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게된다.
두드리며 놀 수 있는 작은 북이나 두드리면 여러 가지 멜로디가 나오는 장난감을 장만해 주어도 좋겠다. 이때 동요를 틀어주고 리듬에 맞춰 신나게 두드리며 놀 수 있게 해주면 긴장감과 스트레스도 해소되어 좋다.
2005-03-04(금)
이 무렵 아기는 의자가 가구 등 어느 물건에도 의지하지 않은 채 잠깐씩, 한 2∼3초 정도 혼자서 서 있을 수 있다. 이제 혼자서 일어나는 일이 자유로워 하루 중 일어나 노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이때 엄마가 아기의 한 손이나 두 손을 잡아주면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아기발달] 잠깐씩 혼자 서 있을 수 있어요.
아기가 서서 놀고 있을 때 가까이 다가가 팔을 내밀며 "00야, 엄마한테 와봐!"하고 아기를 부른다. 아기는 엄마에게 다가서기 위해 걸음을 뗄 것이다. 아기가 손으로 잡고서 밀면서 걸어 다닐 수 있는 장난감이나 바퀴가 달린 키 낮은 가구를 마련해 주는 것도 걸음마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무렵 엄마는 그렇게 기다려오던 아기의 아장아장 걷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빠른 아기들은 서툴지만 걸음마를 시작한다. 아직 혼자서 걸음을 떼지 못한다고 해도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건강Tip] 변비로 스트레스 받는 엄마를 위해
돌이 가까워질수록 아기의 변비 때문에 걱정을 호소하는 엄마들이 늘어난다. 서서히 모유를 끊고 고형식을 먹게 되면서 식습관의 영향으로, 또는 먹는양의 영향으로 변비 증세를 나타내는 아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기가 대변을 잘 보지 못하면 아무래도 엄마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엄마의 기분을 아이가 눈치 채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기가 2∼3일에 한번 밖에 변을 보지 못하더라도 그때마다 "어이구! 우리 00 변도 잘 보네. 변을 보니까 배가 시원하지?"라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주어 대변을 보는 것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해주어야 한다.
엄마가 아기의 변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아기도 알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기는 대변보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올바른 대변 습관을 갖기도 힘들뿐더러, 훗날 아기의 성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변비 증상은 금세 좋아지지 않으므로 엄마가 인내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아기가 물, 야채,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조절해 주고 먹는 양을 조금씩 늘리면 반드시 좋아지게 되므로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아기가 2∼3일에 한번 변을 보더라도 변을 볼 때 괴로워하지 않고 잘 보며 양도 적지 않다면 크게 걱정하지 말고 집에서 식단조절을 해주면 된다. 무엇보다도 엄마가 아기에게 변을 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도록 여유를 가지고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여러 달에 걸쳐 꾸준히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유식은 섬유질이 많고 으깨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준비하고 생수나 보리차 등 수분을 많이 섭취시킨다.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손바닥으로 4∼5회 정도씩 쓸어 주면서 엄지손가락으로 배꼽 중심에서 2∼3㎝ 정도 떨어진 부위(상하좌우)를 지긋이 눌러주는 것도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주는 방법이다.
▶[소아과클리닉] 아기가 설사하고 토합니다.
Question :
11개월이 조금 넘은 여자아이입니다. 그제부터 설사를 아침, 저녁으로 두 번하고 우유를 먹으면 바로 토합니다. 하지만 잘 먹고 잘 놉니다. 문제가 생긴 건가요? 아기는 하루에 240ml먹고 중간에 이유식을 합니다. 설사할 때는 이유식을 끊고 분유만 먹여야하나요? 병원에서는 우유의 양을 좀 줄이라고 하는데 얼마정도 줄여야하나요?
Answer :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돌을 전후한 아이들에서 설사병이 유행하곤 합니다. 그러나 아기는 잘 먹고 잘 논다는 것으로 보아 이런 유행병에 의한 설사보다는 과식 등에 의한 '배탈'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배탈이 나면 양을 줄이고 우유의 농도를 낮추어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먹는 간격을 줄여서 하루에 먹는 총량은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평소에 240정도 먹는다면 일단 양을 ½로 줄여보고 설사를 하지 않으면 1~2시간 후에 다시 120을 줘 봐서 설사를 안 한다면, 180정도로 늘려보고 2회 정도 괜찮으면 정상적으로 먹이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설사가 멎지 않고 심해지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액요법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설사의 치료에서 단지 변이 묽은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고, 횟수가 많거나 설사할 때 나오는 수분의 양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우유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사가 좀 심하다 싶으면 한 6시간 정도 굶기고(우유를 한 번 거르면 됨), 소량부터 먹여 봅니다. 처음에는 30정도를 30분 간격으로 2회, 괜찮으면 50을 2회, 70, 90, 120 등으로 늘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때 다른 음식은 안 먹이는 게 좋습니다. - 박호진 소아과 전문의 -
2005-03-05(토)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하면 밖에 나가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아직 아기의 걸음마가 서툴기 때문에 엄마는 아기를 바깥에서 걷게 하는 것이 걱정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기의 걷는 행동을 제한하면 오히려 운동발달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엄마가 위험요소를 제거해주고 옆에서 눈을 떼지 말고 지켜보도록 하자.
[돌보기Tip] 밖에 자주 데리고 나가서 놀아주세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을 골라 아기가 바깥세상으로 나서보자. 엄마와 아기 모두 편한 복장을 하고 소지품을 잘 챙겨 집을 나서도록 한다. 아기가 뛰어놀 때 목이 마를 수 있으므로 보리차나 우유병을 준비해가고 간식도 준비해가면 배고픔에 대비할 수 있다.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나서더라도 공원이나 놀이터에 도착하면 아기를 내려주고 마음껏 걷게 해주자. 그러기 위해서 신발과 모자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신발은 발끝이 넉넉하고 둥근 타입이어야 발이 편안하다. 신었을 때 발꿈치가 확실히 고정되어야 중심이 잘 잡히며 바닥이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무르면 안좋다. 신겨보아 발이 신발 속에서 앞뒤로 너무 많이 움직이면 큰 사이즈이다. 또 발꿈치를 신발에 밀착시켰을 때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일 정도의 여유는 있어야 한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기에게는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한 신발이 신축성도 좋고 공기가 잘 통해서 아이의 발에 부담을 덜 준다. 바닥이 가볍고 얇아야 걸려 넘어질 위험이 적고, 밑창에 탄력성이 있으면서 안창 깔개에 신축성이 있어야 걷기 편하다.
모자는 강한 햇볕을 막아줄 수 있도록 챙이 달린 모자가 좋다. 모자를 고를때는 보통 머리둘레보다 2cm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땀을 잘 흡수하며 미끄러지지 않는 T/C나 면을 사용했는지도 본다.
[아기발달] 수저를 잡고 스스로 먹을 수 있어요.
이 무렵 아기는 수저를 잡고 혼자서 음식을 떠서 먹을 수도 있다. 아직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보다 흘리는 게 더 많더라도 아기에게 과감하게 수저를 쥐어주어야 한다. 수저로 먹는 훈련을 시키는 것에도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먹는 습관을 들이는 데도 좋기 때문이다.
아기들은 수저를 잡고 스스로 먹는 일에 매우 큰 흥미를 느낀다. 수 십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입안에 음식을 넣었을 때 아기가 느끼는 성취감과 자신감은 엄마가 상상하기 힘든 정도. 따라서 아기에게 끼니때마다 수저를 쥐어주는 일을 두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만약 아기가 수저로 음식을 떠먹지 않고 장난치는 데 더 관심이 많더라도 그냥 내버려 둔다. 엄마가 말리면 스스로 먹는 일에 흥미를 잃게 되기 쉽다. 하지만 마냥 수저로 장난치며 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좋지 않다. 식사시간을 정해 두고 그 시간 안에 먹지 못했더라도 "자, 식사시간 끝났다. 치우자"라고 말하며 식탁을 치운다.
식사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으며 아기의 먹는 양이 걱정이라면 식사시간이 끝날 무렵 "자, 식사시간이 끝나가네. 엄마가 마저 먹여줄게"하고 아기에게 남은 음식을 먹여준다. 아기가 거부하고 계속 수저를 들고 먹기를 원하면 내버려 둔다. 많이 먹지 못한 아기는 배가 고파서 다음 식사시간에는 음식을 먹는 것에 열중할 것이다.
아이의 사생활 5부- 나는 누구인가
아이의 사생활 4부-다중지능
아이의 사생활 3부 - 자아존중감
아이의 사생활 2부-도덕성
아이의 사생활 1부-남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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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흘리는 것이 곤란하다면, 식사 전 식탁이나 바닥에 비닐시트나 신문지를 깔아두고 아기에게도 방수 처리된 앞치마를 입힌다. 그리고 마음껏 먹을 수 있게 옆에서 지켜봐 주고 어느 정도 먹고 남은 이유식은 엄마가 마지막으로 떠먹인다.
그런데 아기가 숟가락으로 먹는 시기가 오면 아무래도 식사 시간이 훨씬 길어지기 마련이다. 어떤 아기들은 먹는데 보다는 숟가락으로 장난을 치고 음식을 이곳저곳으로 날려 보내는 데 더 흥미를 느끼기도 한다. 아기가 장난을 치더라도 야단치지 말고 엄마가 곁에서 숟가락으로 떠먹는 시늉을 하며 아기도 따라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자.
그리고 식사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안에 다 먹지 못하면 엄마가 마지막으로 떠 먹여주고 "아∼잘 먹었다"하며 음식을 치우도록 하자. 엄마가 떠 먹여 주는 것을 거부하고 계속 숟가락으로 장난만 친다면 음식을 다 먹지 못하더라도 시간이 되면 음식을 치운다.
이렇게 습관을 들이면 아기도 식사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음 식사 때는 더 열심히 먹으려고 들 것이다. 아기에게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마냥 시간을 늘리면 식습관만 나빠진다. 아기의 식사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놀이] 아빠! 공놀이 하고 싶어요.
활발하게 기어 다니고 물건을 짚고 서는 시기의 아기들은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동적인 놀이를 좋아한다. 움직임을 통해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 아빠가 아기와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방법으로 공놀이가 있다. 아기는 또르르 일정한 속도를 내며 일직선으로 굴러가는 공에 흥미를 느끼고 자기도 함께 따라가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자연 움직임이 촉진되고 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손아귀의 힘과 움직임이 좋아진다.
공을 선택할 때는 아기가 한손으로 잡을 수 있는 작은 공과 아기가 가지고 놀기에 좋은 지름 10cm 이상의 가볍고 큰 공을 몇 가지 고른다. 또 헝겊이나 올록볼록한 우레탄공, 촉감공, 비치 볼 등 각각 다른 재질의 공을 선택하는 게 좋으며 색깔은 최대한 밝고 예쁜 것으로 고른다.
공이 준비되었다면 공을 이러 저리로 굴리며 기어 다니는 놀이를 해보자. 아빠가 공을 굴리고 기어서 공을 따라가는 시범을 보여준다. 공을 쫓아가며 "공 굴러간다!" "공 잡으러 가자!" "야! 잡았다"라고 소리치면 아기의 관심을 끌기에 좋다. 처음에는 가만히 지켜보던 아기도 아빠 곁으로 와서 굴러가는 공을 잡는 일에 합세를 할 것이다. 방향을 달리해 이리 저리 공을 굴려주고 함께 잡으러 다녀보자.
아기와 마주앉아서 하는 공굴리기 놀이도 해보자. 아기와 1∼2m 간격으로 가깝게 앉아서 아기에게 공을 굴려줘 잡게 한다. 아기는 아직 공을 되 굴릴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아기가 공을 잡으면 아빠가 아기 곁으로 가서 아빠의 자리로 공을 굴려 놓고 기어와서 공을 잡는다. 이것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 아기도 스스로 공을 굴리고 잡으려고 기어간다. 이 놀이에 익숙해진 아기는 아빠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아서 아빠에게 공을 되굴릴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2005-01-24(월)
엄마의 기분을 알기 위해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 아기. 일부러 화난 척 해보고 아기의 표정을 살피는 일이 재밌다. 이 무렵부터 아기에게 건강한 눈치를 키워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잘한 일은 칭찬해주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안돼"라고 말하자.
[유아식] 이가 없더라도 덩어리진 음식을 주세요.
'아직 이가 나지 않는데, 덩어리진 음식을 주어도 될까요?' 이유식을 진행하면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런데 이 무렵 아기는 이가 있어도 이로 음식을 씹지 못한다. 아기에게 덩어리진 음식을 주라는 것은 잇몸과 턱을 움직여 씹는 방법을 연습 시키기기 위한 것. 따라서 이가 없는 아기도 덩어리진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단 덩어리진 음식을 줄 때는 아기가 잇몸으로 충분히 으깰 수 있는 정도로 조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부를 씹는 정도의 감촉이면 적당할 것이다.
이 시기에 물이나 잼처럼 씹지 않고도 넘길 수 있는 음식을 주게 되면 아기가 씹는 훈련을 할 수가 없다. 씹는 훈련은 단시간에 되지 않기 때문에 8∼9개월 무렵부터 꾸준히 진행하며 서서히 굳은 음식으로 옮겨가야 한다.
너무 딱딱한 음식을 주는 것도 삼가야 한다. 아직 딱딱한 음식을 으깰 수 있을 정도로 아기의 잇몸이 튼튼하지 않기 때문. 또 아기가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경험했던 나쁜 기억 때문에 이유식을 거부하고 젖이나 분유만 찾을 수도 있으므로 모든 음식은 잇몸으로 씹어 먹기 좋게 만들어 주는데 신경 쓴다.
[육아Tip] 몸집 작다고 과잉보호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2.5kg 미만의 저 체중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를 키우는 엄마는 늘 걱정이 많고 초조하다. 작게 태어난 아기는 아무래도 먹는 양이 작고 발달이 늦을 수 있고 외모도 무척 작아 보이기 때문에 과잉보호하기 쉬운데, 퇴원 시 의사로부터 '이제 안심해도 괜찮다'는 진단을 받고 퇴원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실 미숙아로 태어났다고 해도 정상 분만아와 그다지 다를 것이 없다. 미숙아는 태어나면서부터 적었기 때문에 정상 분만아보다 작게 자라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뒤집기나 걸음마도 약간 늦는 경우가 있기도 한다.
그러나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도 2∼3세 정도가 되면 정상 분만아와 성장속도가 비슷해지므로 아기가 작은 것을 두고 초조해하거나 과잉보호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다른 아기와 똑같이 먹이자. 지나치게 먹이는 일에 매달리다 보면 아기가 영양섭취에 에너지를 소비하기 쉽고 작은 키에 살만 쪄서 운동발달이 더 느려질 수 있다. 운동도 똑같이 시키고 똑같이 놀아주고 똑같이 대해준다. 몸집이 작다고 계속 아기취급을 하거나 아기가 작다고 부모가 한탄하는 일도 없도록. 엄마의 이런 태도는 아기의 자신감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도 몸집이 작은 아기를 둔 엄마는 아기의 질병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을 것이다. 그러나 미숙아라고 해서 잔병치레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몸집이 작다고 인체의 면역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005-01-25(화)
"00 야, 엄마한테 와" 양 손으로 가구를 꼭 잡고 버티고 서 있는 아기 곁으로 다가가 10cm 정도 간격을 두고 엄마의 양 손을 내밀어 보자. 아기가 주저주저 하다가 냉큼 한쪽 다리를 떼며 엄마에게 다가서려 할 것이다. 얼른 아기를 잡아주고 듬뿍 칭찬해주자.
[언어발달] 정확한 발음에 신경 쓰세요.
갓난아기의 청취능력은 어른보다 훨씬 발달하여 수많은 소리를 구별할 줄 안다. 놀랍게도 각 나라 아기들마다 '옹알이'가 다르다고 하는데, 생후 5∼6개월이 되면 모국어의 음소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한다.
모국어의 음소를 구별할 줄 알게 된 아기는 보통 8∼9개월 무렵부터 "맘마"를 처음으로 말을 시작하게 되고, 이 시기 말소리에 가장 큰 흥미를 느껴 열심히 소리를 흉내 내고 연습하게 된다. 따라서 아기가 아기다운 말을 시작하게 되면 엄마나 아빠는 아기에게 말을 자주 걸어주고 특별히 발음에 신경 써 정확히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말을 걸때 발음을 정확히 내기 위해서는 입을 크게 벌리고 천천히 높은 톤으로 말해야 한다. 중얼거리듯 조용히 말하거나 말이 너무 빠르면 아기가 말을 모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어 말배우기가 그만큼 늦어진다.
또 "맘마" "빠빠" 와 같이 아기가 사용하는 유아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기의 언어가 유아어로 굳어져 또다시 정상적인 언어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린다.
[건강Tip] 감기 걸렸을 때 목욕과 외출
아기가 감기에 걸렸을 때 목욕을 시켜야 할까 말아야 할까? 또 날씨가 추운데 외출을 해도 될까?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은 자주 감기에 걸리고 한번 걸리면 쉽게 낫지 않고 증세가 오래가기 때문에 엄마들은 아기의 목욕과 외출에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달리, 감기 증세가 있다고 하더라도 몸이 너무 차지 않거나 덥지 않도록 목욕물의 온도를 조절하여 가벼운 목욕을 시킬 수 있다. 오히려 알맞은 목욕을 하면 혈행도 좋아지고 기분 좋게 잘 수 있어 감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코감기의 경우 목욕을 하면서 따뜻한 증기를 쐬어주면 코가 시원하게 뚫려 잠자리가 편하다.
감기 걸린 아기에게 목욕을 시킬 때 주의할 점은 목욕 전 뜨거운 물을 충분히 틀어 목욕탕을 따뜻하게 만든 후 아기를 데리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 목욕이 끝난 후엔 아기의 몸이 젖어 있는 채로 데리고 나오지 말고 몸과 머리의 물기를 모두 말린 후 옷을 입혀서 밖으로 데리고 나와야 한다. 이때 머리는 드라이기로 말려주어도 좋겠다. 아기가 갑자기 기온의 차이를 크게 느끼면 감기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그리고 감기에 걸렸어도 외출은 삼가는 것이 좋다. 물론 감기의 원인이 추위는 아니다. 그러나 추우면 체온이 내려가고 목 등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세균침입이 쉬워지는 신체조건이 만들어진다. 또 추운 시기에 감기 바이러스가 더 기승을 부리므로 감기기운이 느껴지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에는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면 목욕을 시키는 것보다는 안 시키는 게 오히려 더 낫다.체력이 손실돼 감기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아과클리닉] 증세가 호전되어도 계속 약을 먹이나요?
Question :
감기증세가 있어 약을 3일치 지었는데 그중 몇 가지 증세가 하루 만에 나아졌고 나머지 증세 때문에 3일치 약을 계속해서 다 먹여야 한다면 그 약을 계속 먹어야하나요? 의사선생님께서 처방전을 주실 때 약은 총 3일치인데 해열제는 2일치만 넣어주시겠다고 했는데 약국에서 약사선생님이 해열제를 3일치 약에 모두 넣었어요.
사실 열은 하루 만에 내렸지만 다른 증세 때문에 약을 계속 먹여야할 것 같은데 증세가 다 나은 부분에 대해서 약을 먹이는 것이 좀 걸려서요. 안 아픈 사람이 약을 먹는 거나 마찬가지 일 것 같아서요. 전혀 상관없는 건가요?
Answer :
증세가 좋아졌다고 하는 것을 한 순간에 단정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기의 몸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과 싸우는 경우 이들의 생활주기가 있어 이 기간 중에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고열이 있어 아기가 소아과를 방문한 경우 처방약을 먹고 해열이 되었다가도 다음날 처방을 받지 않아 다시 고열을 동반하여 내원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물론, 약 한 포를 복용한 후 계속 증상의 호전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환자의 면역력, 침입한 병균의 성격, 투약, 아기의 환경 등이 모두 관여하는 다양한 시스템이 작용하는 이유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 김정근 소아과 전문의 -
2005-01-26(수)
아기가 쥐는 힘이 생기고 손과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연필을 잡고 무엇이든 그리고 싶어 한다. 오늘은 아기에게 색연필을 쥐어주고 넓은 종이를 깔아주어 보자. 엄마가 먼저 손을 움직여 긁적거리는 시범을 보여주면 좋겠다.
[아기발달] 음식을 이용해 손놀림을 발달시켜주세요.
이 무렵 아기는 여러 번의 시행을 거쳐 엄지와 인지를 이용해 물건을 잡는 것에 능숙해지고 손가락 힘도 뛰어나 우유병이나 컵 등을 양손으로 집어 입으로 가져가기도 한다. 또 집게손가락을 펴서 구멍을 쑤셔보거나 작은 물건들을 콕콕 찌르기도 하고 컵에 들어간 작은 주사위를 꺼내거나 넣는 것도 잘 하게 된다.
그런데 아직 아기가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물건을 잘 잡지 못한다면 음식을 손에 쥐어주어 먹을 수 있게 해주자. 아기가 먹는 것에 열중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물건 잡는 요령을 터득하게 된다.
이유식을 아기가 손에 들고 먹기 좋게 4∼5조각을 내주자. 이제 아기는 반고형식을 먹을 수 있는 시기이므로 너무 딱딱하지 않고 잇몸과 턱의 힘으로 씹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조리한 음식을 적당한 크기로 조각내 준다.
입에 넣으면 사르르 잘 녹는 것으로, 아몬드나 땅콩 같이 목에 걸릴 수 있는 조각이 붙어있지 않은 비스킷을 들려주어도 괜찮다. 그러나 비스킷이 너무 단 경우 아기가 단맛에 길들여질 수 있고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식욕이 떨어지므로 달지 않은 것으로 골라 조금만 주는 것이 좋겠다.
[소아과클리닉] 아가가 베이비시트에 절대 앉지 않으려 해요.
Question :
아이가 자동차 베이비 시트에 절대로 앉으려 하지 않습니다. 제가 운전을 하고 어디를 가려고 하면 아이가 베이비시트에 앉아 계속 웁니다. 다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는 아이를 그냥 두고 운전을 했는데 30분을 넘게 울다 지쳐 잠이 듭니다. 운전은 해야 하고 아이는 울고 난감합니다.
'시기'적인 문제인지. 아님 다른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울어도 그냥 놓아두는 것이 옳은 가요. 그러면 아이가 적응을 할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Answer :
이 연령의 아이들이 가장 강하게 느끼는 공포(불안감)이 "분리에 의한 공포"입니다. 즉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제일 두려워합니다. 차를 운전할 때 아이를 태워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엄마와의 분리가 아니라고 느낄 때 이러한 증상은 없어질 것이니까 지금 우는 것이 안쓰럽겠지만 아기가 적응해 나갈 것입니다. - 박호진 소아과 전문의 -
2005-01-27(목)
방안에 낮은 탁자나 가구를 짚고 처음으로 제 발로 일어선 아기. 엉덩이를 쭉 빼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간신히 서 있지만 얼굴만은 의기양양하다. 마치 '엄마! 나 좀 봐주세요'하는 것처럼. 아기는 앉아서 보는 세상과 서서 보는 세상의 차이를 알게 될 것이다.
[엄마생활] 엄마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 보세요.
아기가 커갈수록 엄마는 자신과 배우자를 위한 시간이 너무 없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아기가 눈을 뜨고 밤잠에 깊이 빠질 때까지 엄마의 하루는 거의 모두 아기를 위해 보내진다. 그러니 아기가 잠들면 엄마도 자러갈 생각밖에 들지 않을 것이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라면 더욱 그렇다. 일이 끝나기 무섭게 총총걸음으로 달려와 아기를 안아야 할 것이니까.
그런데 엄마가 행복하지 않다면 아기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 엄마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불만족스럽거나 일상에서의 탈출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엄마의 기분과 태도가 아기와 남편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기 마련이다. 결국 엄마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은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따라서 엄마도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내는데 주저하지 않도록 하자. 아기를 생각해서, 남편을 생각해서 자신을 육아와 가사의 범위 안에서 만족하라고 강요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오늘부터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친구를 만나거나, 문화센터에 가서 필요한 것을 수강하거나, 헬스클럽에 가서 몸매를 다지거나, 영화관에 가거나, 피부 관리를 받으러 다니거나…. 가족의 건강과 영양에만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을 가꾸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라.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매주 1차례 정도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아기를 키우다 보면 남편이 집에 있는 날에도 집안일을 처리하는데 시간을 뺏기기 마련이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내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그러나 이 모든 계획에 앞서, 아기를 맡기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다. 남편과 의논해 일주일에 하루 저녁시간을 정해 아빠가 아기를 돌보기로 해보자. 남편과 함께 외출을 하거나 시간을 보내기로 한 날은 친척들의 도움을 얻는 것도 좋겠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이웃의 또래 엄마들과 그룹을 만들어 서로 돌아가며 시간과 날짜를 정해 놓고 아기를 돌봐주는 품앗이를 해도 좋을 것이다. 요즈음 국내에서도 널리 확산되어 있는 시간제 베이비시터를 일주일에 3∼4시간씩 부르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아기 없이 남편과 함께 외출을 하는 날이면 아기를 가지기 전에 나누었던 느낌이 되살아날 것이다. 아기도 남편도 없이 홀가분하게 외출하는 날은 활기차고 아름다웠던 젊은 날에 지녔던 에너지가 되살아날 것이다.
[아기발달]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애써요.
이 무렵 아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를 하기도 한다. 아빠 뒤로 가서 옷자락을 만지거나 툭툭 치기도 하고 소리를 질러 쳐다보라는 신호를 하거나 일부러 우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아기가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시기가 오면 엄마가 적극적으로 아기의 행동에 반응해 주는 것이 좋다. 아기가 기어와서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서성거리거나 엄마를 툭툭 치면 모른 체하고 있다가 "까꿍"하고 말하며 반갑게 맞아주자.
엄마가 도무지 아기가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아기도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 흥미를 잃게 된다. 이런 엄마의 태도는 아기의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2005-01-28(금)
오늘은 아기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가보자. 날씨가 따뜻하다면 아기를 양지바른 모래밭에 맨발로 세워보자. 발바닥에 닿는 따뜻하고 까끌한 감촉이 맨 바닥에 서 있을 때보다 아기의 기분을 훨씬 좋게 만들 것이다. 아기가 넘어져도 아프지 않으므로 마음껏 서는 연습을 해볼 수 있다.
[아기발달] 변이 달라졌어요.
이 무렵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다가 놀란 경험을 지닌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아기의 변 색깔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기의 변색깔이 변한 이유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변이 붉게 물들어 있다면 그날 저녁 당근을 먹였을지도 모른다. 또 작고 검은 알갱이들이 잔뜩 박혀 있다면 딸기의 시앗일 것이다. 노란 알갱이들이 몇 개 나왔다면 옥수수를 먹였을 테고, 검은 색이라면 김을 먹인 것일 수도 있다.
아기들은 아직 완전히 씹을 수 없고 소화기관의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먹는 음식에 따라 가끔씩 변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유식이 주식이 되고 여러 가지 음식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놀라게 되는 일이 많아진다. 변의 색깔이 이상해지는 현상은 아기가 먹은 식품 때문이 아니라, 적합하지 않은 음식들의 조합으로 인해서 생긴다.
아기가 평소처럼 잘 놀고 잘 먹고 배변간격도 규칙적이고 혈변이 아니라면 놀라지 않아도 좋다. 아기의 기저귀에 묻어난 놀라운 색을 보고 놀라기 전에 무엇을 먹였는지를 생각해보자.
[언어발달] 아기가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무렵 아기가 무언가를 손으로 가리키며 소리를 내면 적극적으로 반응해주어야 한다. 엄마가 짐작컨대, 아기가 가리키는 방향이 주방 쪽이고 아기가 평소 물을 마시는 습관이 있어 물을 원하는 것 같다면 "물 마시고 싶니?"하고 물어보며 물을 갖다 줘 보자. 아기가 물을 마시며 만족스러운 낯을 보인다면 성공이다. 밖을 가리키면 "산책 나갈까?"라고 물어봐서 아기가 수긍하는 눈치면 옷을 입혀 산책에 나서보자.
아기는 이런 경험을 통해, 손으로 가리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곧 아기 나름의 의사소통법이 생긴 것이다. 엄마와 아기 사이에 이런 방식의 의사소통이 시작되면 아기의 언어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아기가 가리켰을 때 엄마는 그 물건에 이름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는 아직 그 이름을 말할 수 없지만, 단어를 이해하게 될 것이고 이해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또 이 무렵 아기는 엄마와 아빠가 얘기하는 중간에 끼어들며 큰 소리를 지르거나, 재잘댈 것이다. 아기도 대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미. 아기의 행동을 무시하거나 밀어내지 말고 아기에게 말을 걸어주자.
우리 아기가 다른 아기에 비해 말이 늦다고 생각되어도 아직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기가 말을 제대로 쓰기 시작하는 시기는 아기마다 큰 차이가 난다. 아기가 어떤 말을 할 수 있는가를 체크하는 것보다 아기가 엄마가 자주 쓰는 말을 이해하고 엄마 목소리에 반응하는지 체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005-01-29(토)
00 야, 이것 좀 잡아봐" 가구를 짚고 서 있는 아기 옆에 소리 나는 장난감을 떨어뜨린 다음 잡아 보도록 해주자. 허리를 굽혀 물건을 주우면서 아기는 신체 조정력을 기르게 된다. 그러나 아직 허리를 굽혀 물건을 잡지 못하더라도 상관은 없다.
[돌보기Tip] 걷기를 돕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아기가 물건을 붙잡고 서는 시기가 오면 엄마는 하루빨리 아기가 아장아장 걷는 모습을 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엄마가 아기 스스로 걷기 전에 욕심을 내어 무리한 걸음마 연습을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기의 운동발달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좋다. 엄마는 아기 스스로 걸음을 뗄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만족하자.
그럼 어떻게 하면 아기의 걷기를 도울 수 있을까. 아기가 물건을 잡고 일어섰을 때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양말이다. 미끄러운 양말을 신고 중심을 잘 잡고 서있는 것이 아기에게는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끌미끌한 양발을 벗기고 맨발로 놀게 해주는 것이 좋다. 맨발은 방바닥에 찰싹 달라붙기 때문에 아기가 지탱하고 서기가 훨씬 쉬워지고 발바닥의 감각도 발달한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어서 맨발로 놀게 하는 것이 신경이 쓰인다면 미끄럼방지용 양말을 신겨도 좋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 바로 신발. 이때 좋은 신발은 밑창이 얇은 걸음마용 신발보다는 운동화 같이 밑창이 있고 아기의 발목을 잡아주는 신발이다. 일단 신발을 신기기 시작하면 자주 발 사이즈를 살펴야 한다. 꽉끼는 신발은 성장을 제한하고 심지어 발을 변형시킬 수 있다.
아기의 걷기를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넘어질 때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것. 넘어질 때 크게 아픈 경험을 하면 그 기억 때문에 다시 서기를 두려워할 수 있다. 엄마가 아기가 선 뒤편 바닥에 푹신하고 부드러운 매트를 놓아주는 것이 좋다.
[놀이] 이불에서 놀게 해 주세요. 마음대로 기어 다니고 붙잡고 서기도 하는 이 시기의 아기에게는 이불이 아주 훌륭한 놀잇감이 된다. 엄마 역시 어린 시절 쌓아놓은 이불에 기어오르다가 미끄러지며 폭신한 이불속에 파묻히던 감촉이 생생할 것이다. 이처럼 매일 딱딱한 바닥을 기어 다니는 아기에게 가끔 접은 이불 위에 기어 다니면서 폭신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게 하는 것은 정서에도 좋다. 또 이불을 2단이나 3단으로 접어서 쌓아 놓고 그 위에 베개를 올려놓아 보자. 아기는 스스로 기어오르기도 하면서 신체가 발달하고 감각능력이 높아진다. 아빠가 퇴근해서 돌아오면 아빠와 함께 이불놀이에 합세하는 것도 좋다. 이불에 아기를 태우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놀아주는 것도 좋겠다. 아기는 양탄자를 탄 왕자나 공주가 된 기분으로 새로운 눈높이에서 사물들을 보게 된다. 또 엄마, 아빠가 이불의 양끝을 잡고 지그재그로 흔들어 아기의 몸이 이리저리 굴러다니게 해주면 무척 좋아한다. 아기의 몸에 균형 감각이 생기는 것은 물론,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놀이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게 될 것이다. [놀이] 엄마, 아빠가 손을 가지고 놀아 주세요. 아기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기. 아기는 손을 움직여 노는 놀이에 열중하며 즐거워할 것이다. 아기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손의 움직임이 자유스러워지면 엄마,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손 놀이들이 많다. 아기와 손바닥 간지럼 태우기 놀이를 해보자. 평소 아기를 안고 있을 때 손가락과 손바닥을 자주 쓸어주고 주물러주다가 마지막으로 손바닥에 간지럼을 태운다. "간질간질" 소리를 내면 아기가 무척 좋아한다. 이번에는 엄마의 손바닥을 펴주자. 아기도 엄마를 흉내 내 엄마 손에 간지럼을 태우려고 손가락을 꿈쩍거린다. 이렇게 놀면서 아기의 손 감각이 발달하고 손의 움직임이 민첩해진다. 만세놀이를 해보자. 아기는 동적인 놀이를 좋아해서 엄마가 팔을 높이 쳐들고 "만세!" 하고 말하는 것을 보면 자기도 따라하고 싶어 한다. 마치 홈런을 친 선수가 홈에 들어오면서 쭉 늘어선 선수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파이팅을 외칠 때처럼, 엄마도 아기와 손바닥을 맞추며 "지화자 좋구나!"하고 흥을 돋워주자. 손바닥을 자주 부딪치면 두뇌활동을 자극해 좋고 아기가 엄마와 손바닥을 마주치면서 눈과 손의 협응력과 조절력이 생긴다. 그 밖에 한쪽 손가락으로 다른 편 손바닥을 찌르는 곤지곤지 놀이나 손바닥을 마주치는 짝짜꿍,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하는 잼잼 놀이도 두뇌활동을 자극하는데 더없이 좋으며 손가락 구분능력도 키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