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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15. 16:31

[펌] 8개월 아기키우기 육아일기2009. 9. 15. 16:31

- 베베하우스 펌

여전히 아기에게는 체조가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계속해서 아동이 될 때까지 매일 규칙적으로 체조하는 습관을 들이면 유연성도 길러지고 운동량도 늘어나 아기의 발육과 건강증진에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이다.  

[체조/마사지] 8개월 무렵 아기에게 필요한 체조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많은 아기들이 앉거나 뒤집기, 기어 다니기가 자유로운 때가 왔다. 아기는 차츰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많아지는데, 이때 신체 각 부분이 서로 협조하여 움직일 수 있는 능력과 몸 전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감각을 필요로 한다. 8개월 무렵 아기의 체조도 이러한 목적에 맞춰 진행해야 할 것이다.

아기의 운동발달이 조금 늦다고 생각되어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매일 매일 꾸준히 운동을 시켜주자. 꾸준한 운동은 아기의 움직이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게 되어 더 이상 운동발달이 늦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시기에 꼭 시켜야 할 체조는 기어가기와 일어나기. 아기의 배를 들어 주어 양 손과 네 발로 기어가도록 자세를 취해준다. 아기가 기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아기가 등을 대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엄마가 한쪽 손으로는 아기의 발을 살짝 잡고 다른 한손으로 아기의 목을 받쳐 일어나 앉도록 한다. 이때 아기가 발에 힘을 주어 지탱하고 일어나 앉도록 유도한다. 일어난 다음에 다시 눕히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아기의 균형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양손으로 아기의 옆구리를 잡고 전후좌우로 흔들어 주거나 물구나무서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물구나무서기는 아기를 엎드리게 한 상태에서 아기가 양손을 바닥에 대어 지탱하도록 하고 엄마가 한 손으로 양발을 높이 치켜세우면서 아기가 뒤집히도록 하여 물구나무 자세가 되게 한다. 이때 엄마의 다른 손은 아기의 배를 단단히 받쳐준다.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양손으로 옆구리를 돌려 잡고 위로 들어 올려 머리까지 같이 따라 올라오게 유도하는 체조도 신체 각 부분의 협조운동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기가 앉아있는 자세에서 엄마의 엄지손가락을 아기 손으로 잡게 한 후 엄마가 위로 끌어올려 준다. 아기가 펄쩍펄쩍 뛰며 일어날 것이며 엄마가 팔을 위로 들어올리면 서서 매달릴 것이다.


[아기발달] 아기의 기억력을 발달시켜 주세요.  

기억력이 발달한 아기는 며칠 전, 혹은 몇 주 전 만났던 사람의 얼굴도 기억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가끔씩 만나는 친인척도 구분을 하며 낯설어하지 않는다. 도깨비상자에서 노래가 그치면 안에 있는 물건이 불쑥 튀어나온다는 것도 기억한다.

기억력이 발달한 아기는 호기심도 많아지고 자신이 본 것을 스스로 다시 해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지난번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기억해 찾으러 돌아다니기도 하고 커튼이나 가구 뒤에 살짝 가려진 장난감의 일부분만을 보고서도 어떤 장난감인지 기억해내고 들춰낸다. 또 아기는 숨바꼭질을 하거나 엄마나 아빠가 들고 다니는 물건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그러나 아기의 기억력은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 아기의 기억력은 부모가 반복해서 들려준 내용과 보여준 물건, 몸짓, 소리 등을 기억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기억하고 잊어버리는 일이 수 십 번, 수 백 번 반복되면서 사물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엄마가 아기의 기억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반복해서 말해주고, 사물을 보여주고, 소리를 들려주고, 몸짓과 표정으로 표현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2004-12-06(월)  
이 무렵에는 하루 2~3회의 이유식을 주며 알갱이가 있는 음식을 주어 씹어서 먹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아직 이유식을 물이나 수프처럼 조리해서 먹이고 있다면 이제부터 으깨기 쉬운 두부, 삶은 감자, 야채 찐 것, 국수, 흰살생선 등을 먹기 좋게 으깨서 주어보자.

[이유식] 하루 2~3회식으로, 씹는 연습을 시키세요.  

아기가 마요네즈나 잼 같은 묽기의 이유식을 잘 먹는다면 두부 같은 묽기로 점차 바꿔보자. 이처럼 단계적으로 묽기를 조정해서 혀와 턱, 치아로 음식을 씹고 삼킬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아기가 이유식을 잘 넘기지 못하면 엄마가 이유식을 주기 전에 음식을 입에 넣고 냠냠 씹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기도 엄마를 따라 흉내를 내며 씹는 연습을 하게 될 것이다.

아기에게 씹는 연습을 시키는 것은 이유식을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것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유식 시기에 씹는 연습이 충분히 되지 않은 아기는 돌 이후에도 씹어 먹는 음식을 싫어해서 밥이나 반찬을 잘 먹지 않고 우유병에 담아 쭉쭉 빨아 마실 수 있는 음식만을 고집한다. 결국 고른 영양섭취가 불가능해져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아기에게 필요한 기초식품을 식단에 골고루 등장시켜 먹이는 것에도 신경 써야겠지만, 씹는 연습을 시키는 것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유아심리] 자주 깨서 우는 아기, 원인을 찾으세요!  

8개월 무렵이 되면 대부분의 아기가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정한 시간에 깨어나는 수면패턴을 갖게 된다. 하지만 아직 밤중수유 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불규칙하게 잠드는 습관이 굳어져 일정한 수면패턴을 갖지 못한 아기들은 밤에 자주 깨서 울기도 한다.

아기가 자주 깨서 우는 데는 원인이 있다. 일단 아기가 밤에 깨서 울 때 엄마가 무조건 수유를 하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 이 무렵 아기는 배가 고파서 깨는 일이 좀처럼 없다. 잠들기 1시간 전쯤 충분히 먹여서 재웠다면 6시간 동안은 안 먹고도 푹 잘 수 있다. 그러니 깨어나 보채는 아기에게 무조건 젖을 물리거나 우유병을 물리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아기를 다독여 재워본다. 너무 이불이 두껍지 않은지, 몸에 열이 있는지, 너무 건조하거나 더운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괜찮다면 다시 재운다.

일단 밤에 자주 깨서 우는 아기는 낮 시간의 생활리듬을 바꿔주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낮에 아기와 충분한 스킨십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고 낮잠 자는 시간을 줄이고 충분히 놀아주어 밤에 자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그러나 낮 시간에 너무 피곤하거나 흥분된 상태로 놀게 하면 밤에 자주 깨어 울 수 있으므로 주의. 또 잠들기 전에 TV의 자극적인 장면을 보거나 심하게 달래며 노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저녁시간에 목욕을 시키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04-12-07(화)  
8∼9개월 무렵이 되면 아기의 크고 작음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며 드러나는데, 엄마는 아기의 체형을 불만스러워하거나 이에 마음 졸이지 않는 것이 좋다. 아기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자신감 있게 키우는 것이 아기에게도 좋다.

[성장발달] 발육에 있어 개인차가 커지는 시기에요.  

이 무렵 아기의 몸무게는 한달에 200∼300g 남짓 늘어나 신생아 때에 비하면 증가속도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키는 1개월에 1∼1.5cm 정도 크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발육이 빠른 아기나 태어날 때 크게 태어난 아기는 벌써부터 돌 무렵 아기의 표준 체형을 갖기도 하고, 발육이 늦은 아기는 생후 6개월 무렵의 체형밖에 안되는 수도 있다. 어떤 경우이든 아기가 평소 몸무게 증가가 꾸준히 되어 왔고 생기발랄하게 잘 놀고 발달상태도 정상적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운동발달에도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벌써부터 물건을 잡고 일어서거나 양 손과 양 발로 기어 다니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아직 배밀이로만 기는 아기도 있다. 기기는 개인마다 시작시기가 다를 뿐 아니라, 기기를 생략하고 바로 물건을 잡고 일어서고 걷는 아기도 있으므로 9개월 무렵까지는 기다려 보도록 한다.

아직 스스로 앉지 못해도 조금 더 기다려 보자. 생후 8개월 말이나 9개월 무렵에 엄마가 앉혀 주지 않아도 아기 스스로 엎드린 상태에서 앉은 상태로 옮길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유식을 줄때 아기용 식탁의자에 앉혀서 먹는 습관을 들이면 아기가 앉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혼자 앉는 것이 빨라질 수도 있다.


[그림책] 매일 아기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이 무렵 아기는 엄마의 몸짓과 소리를 반복해서 듣는 것을 통해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언어를 배워가게 된다. 따라서 리듬감 있는 목소리로 풍부한 표정과 몸짓을 곁들여 읽어주는 동화책은 이 무렵 아기에게 더없이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그림책은 재미있게 읽어주어야 한다. 구연하듯이 또는 동요를 부르듯 말에 리듬감을 싣고 의성어나 의태어를 많이 사용해서 아기가 반복되는 소리와 리듬에 흥미를 느끼고 따라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문장은 짧게, 목소리 톤은 높게 한다.

그림책은 매일 읽어주어 습관을 들인다. 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아기가 원할 때까지 이다. 단 1분도 좋고 2분도 좋다. 그 대신 하루에 여러 차례 읽어준다. 아기가 더 이상 재미없다는 반응, 예를 들어 고개를 돌리거나 딴 짓을 하는 등의 반응을 보이면 책을 덮는다. 아기에게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은 즐거운 놀이시간이 되어야 한다. 지루한 시간이 되면 책을 싫어하게 된다.

아기에게 적합한 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그림이 복잡하거나 색깔이 칙칙한 책은 아기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한 면에 한 개의 그림이 들어간 단순한 구성, 그리고 한눈에 흥미를 끌만한 밝은 색상의 매력적인 그림이 있는 책을 고른다. 문장 역시 단순하고, 자주 사용하는 어휘들이 쓰이는지 살펴본다. 이 닦기, 목욕하기 등 아기의 일상생활 경험과 밀접한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 좋겠다.

2004-12-08(수)  
아기의 신체 움직임이 변화하는 것을 자세히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변해있는 아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엎드린 자세에서 혼자 앉지 못해 버둥거리던 아기가 어느 날 갑자기 혼자 앉아 엄마를 감동시킨다. 아기가 움직임을 스스로 터득해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의 발달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유식]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기 좋게 조리해주세요.  

단백질 식품은 신체의 성장발육을 돕는데, 단백질, 철분, 비타민B12, 비타민B1, 아연, 나이아신 등 성장기 아기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아기가 여러 종류의 음식에 익숙해진 후에는 식사 때마다 단백질 식품을 한가지씩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써 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단백질 식품은 소화흡수율이 낮아 아기가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조리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단백질 식품으로 대표적인 것은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와 생선 류, 달걀, 두부, 콩, 김, 굴, 조개, 치즈, 된장, 우유 등이 있다. 이들 중 먹이는 시기와 조리방법에 신경 써야 할 음식들을 알아두도록 하자.

닭고기는 가슴살 부위를 잘게 으깨서 묽은 죽을 쑤어주면 좋다. 단 닭고기 날개처럼 기름이 많은 부위는 1 세 이후에 먹인다. 쇠고기는 지금부터 살코기 부분만 골라 잘게 다져 수프나 죽에 넣어 먹이면 좋다. 갈비살이나 등심 등 기름진 부위는 1세 이후에 먹인다. 돼지고기는 돌 이후에 푹 익혀서 먹인다. 아기가 돌이 되기 전까지 달걀은 노른자만 푹 익혀서 먹인다. 지금부터는 부드러운 노른자 달걀찜을 해주어도 좋다.

생선의 경우 흰 살 생선만을 골라 먹이고 기름기가 많은 등 푸른 생선은 돌 이후에 먹이는 게 좋다. 굴, 조개 등은 돌 전후에 먹이는데,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는 돌 이후에 먹이는 게 안전하다. 김은 7개월 이후 요리에 이용할 수 있는데, 살짝 구워야 아기의 입천장에 달라붙지 않는다. 시중에 파는 구운 김보다는 생김을 구입해 굽는 게 위생적이다.

이유식 재료로 많이 등장하는 콩은 푹 삶아 으깨어 걸러낸 것으로 죽을 쑤어주면 좋다. 치즈는 뜨거운 죽에 조금씩 넣어 먹일 수 있는데, 짠맛이 강하므로 생후 8개월 이후부터 유아용 치즈를 이용한다. 치즈나 콩은 알레르기를 잘 일으킬 수 있으므로 소량 먹여본 뒤 이상이 없으면 먹인다.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아기는 돌 이후에 먹이는게 좋다.

생우유도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 본격적인 생우유 먹이기는 돌 이후부터 가능하다.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돌 이전에라도 생우유를 끓여 요리에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지 않은 방법이다. 생우유 대신 모유나 분유를 사용한다.


[아기발달] 양손에 번갈아가며 물건을 옮길 수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손을 뻗어 비스킷을 집어 먹는 아기를 보고 엄마는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손에 들고 빨던 과자를 다른 손으로 옮겨 빨기도 할 것이고 양손에 음식을 들고 이쪽저쪽 바꿔가며 빨기도 할 것이다.

아기의 손놀림은 8개월에 들어서면서 음식을 냉큼 집어먹을 수 있을 만큼 발달한다. 아직 손가락 움직임이 미숙한 아기는 처음에는 손 전체를 이용해 음식을 움켜쥐고 입으로 밀어 넣을 것이다. 그러다보면 음식을 흘리거나 떨어뜨리는 일이 흔하다. 이때 엄마가 음식을 다시 집어 먹여주는 것보다 아기 스스로 집어 먹게 두는 것이 낫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기는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익히게 되고 9개월 이후가 되면 음식을 능숙하게 집어먹는 것이 가능해진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기술도 많이 발달한다. 한손에 2개의 주사위를 쥐고도 또 하나의 주사위를 다른 손에 쥐려고 든다. 건반을 손으로 누르면 소리가 난다는 것을 기억해서 손가락으로 눌렀다 놓았다 하며 소리를 감상하기도 한다. 끈을 가지고도 곧잘 놀며 2가지 물건을 양손에 쥐고 기거나 움직이는 것도 시도할 것이다.

이 무렵 아기에게는 손을 많이 움직여 놀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손바닥과 손가락을 자주 주물러주거나 아기 양손의 손가락을 서로 엇갈려 깍지를 끼운 상태에서 주물러 주면 손의 촉감을 자극하고 손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좋다.

2004-12-09(목)  
일하는 엄마는 아기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자연 아기와의 애착관계 형성에 문제가 생길 소지도 많다. 그렇다고 해서 일하는 엄마가 아기를 잘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도록 한다.

[육아Tip] 일하는 엄마도 아기를 잘 키울 수 있어요.  

일하는 엄마라고 해도 매일 1∼2시간 이상 저녁시간을 아기와 함께 보내며 충분한 스킨십을 느끼게 해주고 아기와 즐겁게 놀아주고 밤에 함께 데리고 자며 돌봐준다면 아기는 정서적으로 충분히 안정되고 엄마와도 정상적인 애착관계를 맺을 수 있다.

오히려 엄마가 갖는 자신감 없는 태도, 아기에게 갖는 미안한 마음, 미안함을 보상하기 위한 지나친 과보호나 선물공세 등이 아기와의 관계에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점을 잊지 말자. 아기는 엄마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엄마가 아기를 대할 때 자신감이 없어하거나 미안해하면 아기도 그런 엄마에게 불안감을 느낀다. 또 지나친 과보호가 아기를 응석받이로 키울 수도 있다.

일하는 엄마가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자신감이다. 그리고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하루 최소 1시간 30분은 아기와 놀이를 하거나 스킨십 등 적극적인 애정표현을 하며 함께 보낸다. 그래야 정서발달에 이상이 없다고 한다.

아기가 울 때 적극적으로 반응해주고 매일 밤 아기와 함께 자는 등 아기를 위한 기초적인 돌보기도 엄마가 해주며 아기가 엄마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해준다.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잠자기 전이나 목욕시간 후 등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 규칙적으로 동화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며 아기의 정서발달을 돕는다.


[돌보기Tip] 걸음마 연습 무리하게 시키지 마세요.  

벌써부터 걸음마 연습을 시키려고 앉아 있는 아기를 일으켜 세우는 엄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아기가 아직 혼자 일어서지 못한다면 걸음마 연습을 과감하게 뒤로 미루자.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는 아기를 부모가 손을 잡고 무리하게 걸음마 연습을 시키면 다리에 무리가 생겨 오히려 관절이나 뼈가 약해질 수 있다.

물론 아기가 혼자 일어서서 자발적으로 일찍 걸음을 뗀 것이라면 전혀 문제가 없다. 빠른 아기는 벌써부터 물건을 잡고 일어서며 걸음을 떼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걸음마 연습은 아기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시기에 자연스럽게 시작한다. 이때의 걸음마 연습이라면 다리 힘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아기가 혼자 일어서서 걸으려고 하는 시기가 오면 아기가 손잡이를 잡고 안정감 있게 걸을 수 있는 바퀴 달린 장난감이나 밀고 다닐 수 있는 적당한 무게의 물건을 마련해 주어 스스로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2004-12-10(금)  
이 무렵 아기가 노는 모습을 보면 무척 역동성이 있다. 기어 다니거나 앉아서 하는 짓이 귀엽고 기특하기까지 하다. 아기가 어지르고 간 뒷자리를 치우는 것이 다소 귀찮더라도 맘껏 어지르며 신나게 움직이게 해주자. 그래야 창의력이 자라난다. 어려서부터 일일이 간섭받고 자란 아기는 창의력의 싹이 일찍부터 죽는다.

[아기발달] 감춰진 물건을 탐색하며 다니기 좋아해요.  

아기는 이제 커튼이나 문 뒤에 감추어져 있는 물건을 탐색하기 좋아해 방안을 뒤지고 다닌다. 발견한 물건은 모두 헤쳐 놓거나 만져보거나 던져보거나 입에 넣어본다.

예전에는 신나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떨어뜨리면 '앙∼'하고 울어버리던 아기가 이제 갖고 놀던 장난감이 떨어지면 아래, 좌우를 쳐다보며 스스로 장난감을 찾는다고 두리번거리고 허리를 돌려댄다. 결국 장난감을 집어 다시 가지고 노는 일에 빠져든다.

이제 아기는 안과 밖의 개념을 이해한다. 커다란 상자나 양은 통 같은 것을 가져다 놓고 장난감을 잔뜩 넣어주면 아기는 장난감을 통에서 꺼내고 다시 집어넣는 놀이를 하며 즐거워한다.

아기가 본격적인 탐색에 나서는 시기가 오면 엄마는 항상 아기주변에 위험요인이 없는지 살피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지금 시기 아기에게는 마음껏 휘젓고 다니며 움직이고자 하는 욕구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이유식] 이유식을 받아들이는 속도는 아기마다 달라요.  

아기에 따라 이유식을 먹는 양과 횟수에 많은 차이가 날 것이다. 먹성이 좋아 일찍부터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라면 지금쯤 하루 2∼3회 식사를 넙죽넙죽 잘 받아먹겠지만, 이유식이 늦어졌거나 식성이 까다로운 아기라면 아직 1∼2차례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엄마의 애를 태울 수 있다.

아기의 이유식 진행 속도가 늦다고 해서 조바심을 갖지 않는 게 좋다. 이유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아기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엄마의 관심과 아기의 상태에 뒤서지도 앞서지도 않고 보조를 맞춰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아기가 다른 아기보다 늦다고 생각되더라도 아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 맞춰 먹이도록 한다. 단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원칙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적은 양이라도 식사 때를 거르지 말고 먹이도록 한다. 식사를 자꾸 거르면 아기가 먹는 일에 흥미를 잃게 될 수 있다. 또 이 무렵부터는 아기가 입안에서 혀와 턱을 움직이는 힘만으로도 부서질 수 있도록 조리한 음식을 주어 씹는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2004-12-11(토)  
자기 소리를 듣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아기는 엄마와 함께 하는 말놀이 시간을 가장 좋아할 것이다. 매일 매일 놀이를 하는 기분으로 말을 걸어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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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braxas